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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메인코2' 우민호 감독 "시즌3는 문민정부…백기태 살아있다”](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1001/202610011136540709_d.jpg)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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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는 폭력과 낭만이 공존하던 시대라 굉장한 매력을 느꼈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이하 '메인코') 우민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메인코'는 1970년대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부와 권력의 정점을 향해 폭주하는 중앙정보부 요원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쫓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그리고 형과 다른 길을 걷는 백기현(우도환 분)의 엇갈린 욕망과 비극을 그린 시대극이다. 시즌2는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사태 직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우 감독은 앞서 여러 해석을 낳았던 백기태의 생사 여부에 대해 "원래 대본에선 죽는 거였다. 천석중, 표학수도 죽는 것으로 돼 있었다"라며 "그런데 촬영하면서 제가 백기태를 놓지 못 했다. 백기태는 살아있다. 총소리는 시대를 마무리하는 소리다. 상징적인 소리"라고 전했다.
이어 "전 그 시대가 허망하고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애국을 부르짖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라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도 많았다. 그걸 우리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려고. 이후 새 시대가 열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다시 그런 시대가 되니, 인생이 허망하듯이 저도 어쩔수 없이 기태를 놓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중정이 무너지면서 기태가 사라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냥 바람같이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3는 1990년대 문민정부가 된다. 우 감독은 "이미 시즌2에서부터 시즌3를 생각하고 있었다.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그가 다시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시대극을 많이 연출해온 우 감독은 "역사의 큰 줄기나 사실은 바꾸지 않고 갖고 가는 게 맞다"며 "저도 감독으로서는 기태가 황대식을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컸지만, 역사적인 사실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게 아닌가.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의 픽션은 가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창작과 판타지, 사실의 경계를 오갈 때는 연출을 정말 잘 해야 한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예민한 문제가 맞다. 예를 들어 '하얼빈'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쏜 인물 자체를 바꾸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말에서 형에게 총을 겨눈 기현의 선택에 대해 우 감독은 "기현의 입장에서는 형이 마약을 하지 않나. 형이 권력을 갖고 있을 때는 조마조마할 뿐이지만,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형은 이걸 멈출 생각이 없는데, 누나와 조카까지 위험해지지 않나. 기현의 입장은 안 보고 기태에게만 몰입하다 보니 이런 반응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시대극, 특히 1970년에 매력을 느낀 이유에 대해 우 감독은 "그 시절은 폭력적이지만 낭만이 있었다. 빛과 어둠이 공존했던 시기라서 거기에 제가 매력을 느끼고 그런 시대의 욕망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 자꾸 그 시대가 저의 흥미를 붙잡아 둔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나라가 뒤집혔으니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시즌1과 2사이, 9년이 흐른 시간 설정 속 현빈의 연기도 달라졌다. 우 감독은 "기태의 힘이 더 세진 만큼 모습도 달라졌다. 가족이 내부에서 무너지는 게 더 무서웠을지, 시대의 압박이 더 무서웠을지는 저도 생각 중이다"라며 "무엇보다 현빈 씨의 연기력이 더 깊어졌다. 그리고 목소리 톤도 달라졌다. 신기한 게 정말 9년이 흐른 것처럼 느껴졌다. 촬영 텀은 5개월밖에 안 됐지만 시즌1보다 2에서 현빈 씨가 연기를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악역이었던 현빈에 대해 "저는 '그들이 사는 세상' 때 부터 현빈 씨를 좋게 봤다. 하지만 스타에 가깝고 연기력이 안 보이는 배우인 것 같았다. 저랑 한번 만나서 연기력을 대중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우성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우 감독은 "장건영은 변호사직이 박탈돼서 9년 동안 할 수 있는게 없었을 것이다. 일용직밖에 할 수 없었을 텐데, 그러면서 내면적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지만 피폐해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장건영의 피부 톤이 거칠게 됐다. 목소리도 거친 느낌으로 바뀌고 일하다가 신경이 끊기는 설정도 시즌1부터 생각해뒀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서 정우성의 연기를 둘러싼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때의 논란이 시즌2 제작에 영향을 미치긴 했다. 하지만 인격 모독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았나. 비난과 비평이 아니라 사람을 희화화한 게 아쉬웠다"고 답했다.
우도환의 캐릭터 기현을 향한 비난에 대해 우 감독은 "시즌3까지 버티라고 말해줬다. 힘이 좋은 배우라 긍정적으로 잘 버티더라"라며 웃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애국’이라는 명분을 돌아보고 싶었다는 우 감독은 "요즘 많은 이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애국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같은 애국을 얘기하면서 왜 서로를 혐오해야 하나. 토론하면 될 문제를 왜 인간에 대한 혐오까지 들어가야 하나 싶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차기작 소식도 전했다. 우 감독은 "오래 준비해 온 영화를 작업하고 있고, 그 다음에 시즌3 제작을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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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이하 '메인코') 우민호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메인코'는 1970년대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부와 권력의 정점을 향해 폭주하는 중앙정보부 요원 백기태(현빈 분)와 그를 쫓는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 그리고 형과 다른 길을 걷는 백기현(우도환 분)의 엇갈린 욕망과 비극을 그린 시대극이다. 시즌2는 1979년 10·26 사건부터 12·12 사태 직전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우 감독은 앞서 여러 해석을 낳았던 백기태의 생사 여부에 대해 "원래 대본에선 죽는 거였다. 천석중, 표학수도 죽는 것으로 돼 있었다"라며 "그런데 촬영하면서 제가 백기태를 놓지 못 했다. 백기태는 살아있다. 총소리는 시대를 마무리하는 소리다. 상징적인 소리"라고 전했다.
이어 "전 그 시대가 허망하고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애국을 부르짖는 사람도 있었지만, 나라와 더 좋은 세상을 위해 사는 사람도 많았다. 그걸 우리 아들, 딸들에게 물려주려고. 이후 새 시대가 열리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고 다시 그런 시대가 되니, 인생이 허망하듯이 저도 어쩔수 없이 기태를 놓을 수가 없더라. 그래서 중정이 무너지면서 기태가 사라지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 그냥 바람같이 사라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3는 1990년대 문민정부가 된다. 우 감독은 "이미 시즌2에서부터 시즌3를 생각하고 있었다. 백기태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그가 다시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 시대극을 많이 연출해온 우 감독은 "역사의 큰 줄기나 사실은 바꾸지 않고 갖고 가는 게 맞다"며 "저도 감독으로서는 기태가 황대식을 이기길 바라는 마음이 컸지만, 역사적인 사실 자체를 바꿀 수는 없는 게 아닌가.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의 픽션은 가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창작과 판타지, 사실의 경계를 오갈 때는 연출을 정말 잘 해야 한다. 이건 우리나라에서 예민한 문제가 맞다. 예를 들어 '하얼빈'에서도 안중근 의사를 쏜 인물 자체를 바꾸는 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말에서 형에게 총을 겨눈 기현의 선택에 대해 우 감독은 "기현의 입장에서는 형이 마약을 하지 않나. 형이 권력을 갖고 있을 때는 조마조마할 뿐이지만, 시대가 바뀌지 않았나. 형은 이걸 멈출 생각이 없는데, 누나와 조카까지 위험해지지 않나. 기현의 입장은 안 보고 기태에게만 몰입하다 보니 이런 반응들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시대극, 특히 1970년에 매력을 느낀 이유에 대해 우 감독은 "그 시절은 폭력적이지만 낭만이 있었다. 빛과 어둠이 공존했던 시기라서 거기에 제가 매력을 느끼고 그런 시대의 욕망을 파헤쳐 보려고 한다. 자꾸 그 시대가 저의 흥미를 붙잡아 둔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는데 나라가 뒤집혔으니 충격이 컸다"고 말했다.
시즌1과 2사이, 9년이 흐른 시간 설정 속 현빈의 연기도 달라졌다. 우 감독은 "기태의 힘이 더 세진 만큼 모습도 달라졌다. 가족이 내부에서 무너지는 게 더 무서웠을지, 시대의 압박이 더 무서웠을지는 저도 생각 중이다"라며 "무엇보다 현빈 씨의 연기력이 더 깊어졌다. 그리고 목소리 톤도 달라졌다. 신기한 게 정말 9년이 흐른 것처럼 느껴졌다. 촬영 텀은 5개월밖에 안 됐지만 시즌1보다 2에서 현빈 씨가 연기를 더 잘한다고 생각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악역이었던 현빈에 대해 "저는 '그들이 사는 세상' 때 부터 현빈 씨를 좋게 봤다. 하지만 스타에 가깝고 연기력이 안 보이는 배우인 것 같았다. 저랑 한번 만나서 연기력을 대중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우성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우 감독은 "장건영은 변호사직이 박탈돼서 9년 동안 할 수 있는게 없었을 것이다. 일용직밖에 할 수 없었을 텐데, 그러면서 내면적으로는 복수의 칼날을 갈지만 피폐해지지 않았을까. 그래서 장건영의 피부 톤이 거칠게 됐다. 목소리도 거친 느낌으로 바뀌고 일하다가 신경이 끊기는 설정도 시즌1부터 생각해뒀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즌1에서 정우성의 연기를 둘러싼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때의 논란이 시즌2 제작에 영향을 미치긴 했다. 하지만 인격 모독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았나. 비난과 비평이 아니라 사람을 희화화한 게 아쉬웠다"고 답했다.
우도환의 캐릭터 기현을 향한 비난에 대해 우 감독은 "시즌3까지 버티라고 말해줬다. 힘이 좋은 배우라 긍정적으로 잘 버티더라"라며 웃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애국’이라는 명분을 돌아보고 싶었다는 우 감독은 "요즘 많은 이들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애국을 부르짖는다. 하지만 같은 애국을 얘기하면서 왜 서로를 혐오해야 하나. 토론하면 될 문제를 왜 인간에 대한 혐오까지 들어가야 하나 싶다.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전했다.
차기작 소식도 전했다. 우 감독은 "오래 준비해 온 영화를 작업하고 있고, 그 다음에 시즌3 제작을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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