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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이 이례적으로 큰 흥행을 거둔 저예산 영화 '얼굴'의 작업 과정을 되짚어 보며 소회를 밝혔다. 또한 새로운 저예산 영화 '실낙원'을 만들며 고민했던 지점들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신작 영화 '실낙원' 개봉을 앞두고, 오늘(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 '실낙원'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작품은 지난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했던 영화 '얼굴'에 이어 선보이는 새로운 저예산 영화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늘 독창적인 소재와 세계관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연 감독답게 이번에는 AI와 모성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내세웠고, 김현주, 배현성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을 기용했다.
'실낙원'은 여러모로 '얼굴'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얼굴'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실낙원'에서는 어머니와 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또 '부산행', '군체' 등 여러 편의 텐트폴 영화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연 감독이 '얼굴'에 이어 '실낙원'을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 내면서 제작 규모를 초월한 실험적인 시도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얼굴'과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연 감독은 '얼굴'의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산행' 이후 예전에 여러 군데에서 제게 작품을 하자고 할 때였다. 투자자 한 분이 자기와도 작업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얼굴'을 이야기했더니, '1+1으로 하실래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렇게는 안 한다고 했고, ('얼굴' 제작을) 오랫동안 안 했다. 그렇지만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는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산업이 침체된 시기에도 크게 흥행한 '얼굴'. 연 감독은 "저는 상상이 안 됐던 일이었다. '돼지의 왕'도 2만 명 정도가 보고 끝났는데, '얼굴'은 오히려 장르성이 더 없지 않나 싶었는데 100만을 넘긴 것이 저에게는 일종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내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저예산 영화 제작을 계속적으로 시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얼굴'의 경험을 토대로 '실낙원' 제작 과정에서 개선한 지점도 밝혔다. 함께 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는 "'얼굴' 때는 처음 하는 방식이다보니 배분할 때 '이 사람 (비용이) 더 많이 가야 할 거 같은데 적게 가네' 하는 게 있어서 보너스로 일부를 더했다. 다음에 하게 되면 체계를 더 갖춰야겠다 생각했고, 실제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예산이 올라갔지만, 더 깨끗하게 정리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낙원' 역시 제작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제약도 있었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세트 비용 같은 건 줄여야 하다보니 포기한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극 중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의 집은 세트이고, 현관문 같은 걸 보통은 새 것을 가져다 쓰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미 있는 걸 붙였다. 사실은 사소한 것들이다. 조금씩 아꼈다"고 밝혔다.
캐스팅 비결도 밝혔다. '얼굴'과 '실낙원' 모두 저예산 영화라 높은 개런티를 보장하기 어렵지만, '얼굴'의 경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실낙원'은 김현주, 배현성 등 연출과 관객이 선호하는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어떻게 캐스팅이 가능했는지, 궁금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연 감독은 짧은 촬영 기간을 비결로 꼽았다. 그는 "친분이 있으니 캐스팅 가능한 거 아니냐, 다른 사람도 캐스팅할 수 있냐고 하는데 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회차가 길면 못하는데 '실낙원'처럼 14회 차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의외로 접근을 해보면 꽤 하는 배우가 있을 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낙원'에서 엄마 류소영 역을 소화한 김현주는 '지옥' 시리즈, '선산', '정이' 등을 통해 연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배우이고, 아들 류선우 역을 맡은 배현성은 '지옥2'에서 특별출연으로 짧게 작업을 한 차례 같이 했던 배우이다. 이들의 열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김현주 배우에게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워낙 연기에 대한 것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류소영이라는 인물은 그 정도의 에너지와 디테일함을 갖고 있는 김현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순서가 배우에게 주고 해보자 이야기를 하고 나서부터 시작을 했다"라며 배우를 향한 강한 믿음과 기대를 밝혔다.
배현성에 대해서는 "김신록 배우의 아들로 '지옥2'에 등장했는데, 몰입력이 엄청나고 진지한 배우더라. 저 배우를 언제 한번 또 보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류선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만나서 이야기할 때 여유가 있었다. '실낙원'에서 탄광촌 신을 제일 먼저 찍었는데 그때 확실히 몰입력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은 10월 21일 개봉한다.
[사진출처 = CJ ENM]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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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은 신작 영화 '실낙원' 개봉을 앞두고, 오늘(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YTN Star와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그가 연출을 맡은 영화 '실낙원'은 오는 21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작품은 지난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크게 흥행했던 영화 '얼굴'에 이어 선보이는 새로운 저예산 영화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에게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 '연니버스(연상호+유니버스)'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늘 독창적인 소재와 세계관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연 감독답게 이번에는 AI와 모성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내세웠고, 김현주, 배현성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을 기용했다.
'실낙원'은 여러모로 '얼굴'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다. '얼굴'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실낙원'에서는 어머니와 아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또 '부산행', '군체' 등 여러 편의 텐트폴 영화로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온 연 감독이 '얼굴'에 이어 '실낙원'을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 내면서 제작 규모를 초월한 실험적인 시도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얼굴'과의 연관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고, 연 감독은 '얼굴'의 준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산행' 이후 예전에 여러 군데에서 제게 작품을 하자고 할 때였다. 투자자 한 분이 자기와도 작업을 하자고 제안하셔서 '얼굴'을 이야기했더니, '1+1으로 하실래요?'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렇게는 안 한다고 했고, ('얼굴' 제작을) 오랫동안 안 했다. 그렇지만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까 (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는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영화산업이 침체된 시기에도 크게 흥행한 '얼굴'. 연 감독은 "저는 상상이 안 됐던 일이었다. '돼지의 왕'도 2만 명 정도가 보고 끝났는데, '얼굴'은 오히려 장르성이 더 없지 않나 싶었는데 100만을 넘긴 것이 저에게는 일종의 사건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 내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며 저예산 영화 제작을 계속적으로 시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얼굴'의 경험을 토대로 '실낙원' 제작 과정에서 개선한 지점도 밝혔다. 함께 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는 "'얼굴' 때는 처음 하는 방식이다보니 배분할 때 '이 사람 (비용이) 더 많이 가야 할 거 같은데 적게 가네' 하는 게 있어서 보너스로 일부를 더했다. 다음에 하게 되면 체계를 더 갖춰야겠다 생각했고, 실제로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예산이 올라갔지만, 더 깨끗하게 정리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실낙원' 역시 제작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제약도 있었지만 감내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연 감독은 "세트 비용 같은 건 줄여야 하다보니 포기한 부분도 많았다. 예를 들어 극 중 엄마 류소영(김현주 분)의 집은 세트이고, 현관문 같은 걸 보통은 새 것을 가져다 쓰는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미 있는 걸 붙였다. 사실은 사소한 것들이다. 조금씩 아꼈다"고 밝혔다.
캐스팅 비결도 밝혔다. '얼굴'과 '실낙원' 모두 저예산 영화라 높은 개런티를 보장하기 어렵지만, '얼굴'의 경우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실낙원'은 김현주, 배현성 등 연출과 관객이 선호하는 배우들로 탄탄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어떻게 캐스팅이 가능했는지, 궁금증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대해 연 감독은 짧은 촬영 기간을 비결로 꼽았다. 그는 "친분이 있으니 캐스팅 가능한 거 아니냐, 다른 사람도 캐스팅할 수 있냐고 하는데 저는 할 수 있다고 본다. 너무 회차가 길면 못하는데 '실낙원'처럼 14회 차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의외로 접근을 해보면 꽤 하는 배우가 있을 거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실낙원'에서 엄마 류소영 역을 소화한 김현주는 '지옥' 시리즈, '선산', '정이' 등을 통해 연 감독과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배우이고, 아들 류선우 역을 맡은 배현성은 '지옥2'에서 특별출연으로 짧게 작업을 한 차례 같이 했던 배우이다. 이들의 열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 감독은 "김현주 배우에게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워낙 연기에 대한 것들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스타일이고, 류소영이라는 인물은 그 정도의 에너지와 디테일함을 갖고 있는 김현주 배우가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순서가 배우에게 주고 해보자 이야기를 하고 나서부터 시작을 했다"라며 배우를 향한 강한 믿음과 기대를 밝혔다.
배현성에 대해서는 "김신록 배우의 아들로 '지옥2'에 등장했는데, 몰입력이 엄청나고 진지한 배우더라. 저 배우를 언제 한번 또 보고 싶다 생각은 하고 있었다. 류선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만나서 이야기할 때 여유가 있었다. '실낙원'에서 탄광촌 신을 제일 먼저 찍었는데 그때 확실히 몰입력이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은 10월 21일 개봉한다.
[사진출처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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