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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로또 1등' 윤영빈 감독, 시즌2 망설이면 안 되는 이유](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6/1017/202610170900014136_d.jpg)
사진=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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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산 사람에게 은태에게처럼 행운이 주어지면 좋겠어요."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단연 제목으로 시선을 끈다. 얼핏 보면 로또 1등 당첨자의 180도 바뀐 특별한 삶이 나올 것만 같다. 하지만 영업5팀의 신입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는 1등으로 13억 원에 당첨된 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출근을 한다.
그런데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그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첫 화의 출근길과 마지막화 출근길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윤영빈 감독을 만났다. 앞서 영화 '강릉'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윤 감독은 이번에 처음 드라마에 도전해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을 끝낸 느낌이었다"며 "영화는 수능이고, 드라마는 수시 같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배우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 등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팀원들로 나오는 배우 홍진기, 백예인, 하율리 등 모두가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어벤져스였다.
윤 감독은 배우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아마 제가 가장 많은 배우 오디션을 본 사람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며 "제 기억에 300명 정도 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캐스팅 기준은 연기력이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배우를 보면 이전 작품을 생각하기 때문에 신인 위주로 뽑았고 연기력과 기본기가 제일 중요했다. 그 캐릭터를 가장 잘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대사를 오디션에서 다 시켜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작품 속 오대환이 연기한 정선혁이 악역이라라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윤 감독의 의도는 달랐다. 그는 "선과 악이 아닌 선과 선이 부딪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은태와 정선혁이 마지막에 함께 옥상에서 대화하는 장면만 봐도 그렇다. 서로 일로써 갈등이 있을 순 있지만, 인간적으로 부딪힌 건 아니다.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각자의 상황 속에서 벌어진 선과 선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1등 당첨금을 13억 원으로 설정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집을 사기엔 조금 애매한 돈이어야 했다. 큰 돈은 맞지만, 인생을 바꾸거나 퇴사를 할 정도는 아닌 숫자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웹소설에서는 당첨금이 13억 원이지만, 웹툰에서는 18억 원으로 올랐다. 그런데 드라마에선 다시 13억 원으로 조정됐다. 윤 감독은 "원작에서는 공은태가 로또에 당첨되자마자 집을 산다. 물가가 오르고, 집값도 올랐기 때문에 이후 웹툰에서는 현실적으로 집을 살 수 있는 18억 원으로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억 원이 생기면 윤 감독은 무엇부터 할까. 그는 "솔직히 어떻게 해야 가치 있게 사용하는 건지 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공은태도 쓰지 않는 걸로 했다. 그저 스스로를 믿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피스물이다 보니 주인공들의 의상이나 장소가 한정적일 수 있지만 윤 감독은 재미 요소를 통해 '로또 1등'만의 백미를 완성했다. 기존의 오피스물을 넘어, 나름의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그는 "'이스터 에그'처럼 숨겨둔 연출 장치들이 있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알아봐 줬다. 예를 들면 공은태에게 로또 구매를 권한 편의점 직원의 명찰 속 이름이 길상천인데, 이는 행운과 복덕을 베푸는 인도의 여신에서 따온 이름이다. 행운이 찾아온 순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로또 번호를 연상시키는 '645번' 버스, 역대 로또 최대 당첨금인 '19회차 407억 원' 숫자까지 장면들에 숨어있다.
뿐만 아니라 매회 끝에 쿠키 영상을 넣어 각 캐릭터의 개성까지 살렸다. 출연자들의 서사를 부연하기 위한 윤 감독의 전략이다. 윤 감독은 "처음 대본을 썼을 때는 쿠키 영상이 없었는데 OTT라 시간 제약이 없다 보니까 조연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코너였다"고 말했다.
성실한 직장인들의 가치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윤 감독은 "요즘 보면 주어진 일을 해내고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는 가치에 대해 많이 소홀해진 것 같다"며 "돈도 돈이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내는 게 멋있다.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장으로 승진한 공은태의 결말을 본 시청자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공은태가 전무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고 어떻게 할지 구상도 하고 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음 시즌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단연 제목으로 시선을 끈다. 얼핏 보면 로또 1등 당첨자의 180도 바뀐 특별한 삶이 나올 것만 같다. 하지만 영업5팀의 신입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는 1등으로 13억 원에 당첨된 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 없이 출근을 한다.
그런데 돈은 한 푼도 쓰지 않았지만, 신기하게도 마음가짐이 달라지니 그의 모든 것이 바뀌었다. 첫 화의 출근길과 마지막화 출근길이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보이는 이유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서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윤영빈 감독을 만났다. 앞서 영화 '강릉'의 각본을 쓰고 연출한 윤 감독은 이번에 처음 드라마에 도전해 극본과 연출을 모두 맡았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을 끝낸 느낌이었다"며 "영화는 수능이고, 드라마는 수시 같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배우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 등 연기파 배우들은 물론 팀원들로 나오는 배우 홍진기, 백예인, 하율리 등 모두가 연기 구멍 없는 탄탄한 어벤져스였다.
윤 감독은 배우 섭외 비하인드에 대해 "아마 제가 가장 많은 배우 오디션을 본 사람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이번에 오디션을 많이 봤다"며 "제 기억에 300명 정도 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캐스팅 기준은 연기력이었다. 그는 "시청자분들이 배우를 보면 이전 작품을 생각하기 때문에 신인 위주로 뽑았고 연기력과 기본기가 제일 중요했다. 그 캐릭터를 가장 잘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대사를 오디션에서 다 시켜봤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작품 속 오대환이 연기한 정선혁이 악역이라라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윤 감독의 의도는 달랐다. 그는 "선과 악이 아닌 선과 선이 부딪히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은태와 정선혁이 마지막에 함께 옥상에서 대화하는 장면만 봐도 그렇다. 서로 일로써 갈등이 있을 순 있지만, 인간적으로 부딪힌 건 아니다. 그저 열심히 살아가는 각자의 상황 속에서 벌어진 선과 선으로 봐 달라"고 강조했다.
1등 당첨금을 13억 원으로 설정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집을 사기엔 조금 애매한 돈이어야 했다. 큰 돈은 맞지만, 인생을 바꾸거나 퇴사를 할 정도는 아닌 숫자여야 했다"고 설명했다.
원작 웹소설에서는 당첨금이 13억 원이지만, 웹툰에서는 18억 원으로 올랐다. 그런데 드라마에선 다시 13억 원으로 조정됐다. 윤 감독은 "원작에서는 공은태가 로또에 당첨되자마자 집을 산다. 물가가 오르고, 집값도 올랐기 때문에 이후 웹툰에서는 현실적으로 집을 살 수 있는 18억 원으로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억 원이 생기면 윤 감독은 무엇부터 할까. 그는 "솔직히 어떻게 해야 가치 있게 사용하는 건지 전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공은태도 쓰지 않는 걸로 했다. 그저 스스로를 믿으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오피스물이다 보니 주인공들의 의상이나 장소가 한정적일 수 있지만 윤 감독은 재미 요소를 통해 '로또 1등'만의 백미를 완성했다. 기존의 오피스물을 넘어, 나름의 공을 많이 들인 작품이다. 그는 "'이스터 에그'처럼 숨겨둔 연출 장치들이 있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알아봐 줬다. 예를 들면 공은태에게 로또 구매를 권한 편의점 직원의 명찰 속 이름이 길상천인데, 이는 행운과 복덕을 베푸는 인도의 여신에서 따온 이름이다. 행운이 찾아온 순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로또 번호를 연상시키는 '645번' 버스, 역대 로또 최대 당첨금인 '19회차 407억 원' 숫자까지 장면들에 숨어있다.
뿐만 아니라 매회 끝에 쿠키 영상을 넣어 각 캐릭터의 개성까지 살렸다. 출연자들의 서사를 부연하기 위한 윤 감독의 전략이다. 윤 감독은 "처음 대본을 썼을 때는 쿠키 영상이 없었는데 OTT라 시간 제약이 없다 보니까 조연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보고 싶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코너였다"고 말했다.
성실한 직장인들의 가치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윤 감독은 "요즘 보면 주어진 일을 해내고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하는 가치에 대해 많이 소홀해진 것 같다"며 "돈도 돈이지만 중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해내는 게 멋있다.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차장으로 승진한 공은태의 결말을 본 시청자들은 시즌2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에 대해 윤 감독은 "공은태가 전무가 될 때까지의 이야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고 어떻게 할지 구상도 하고 있다. 상황이 허락한다면 다음 시즌도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YTN star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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