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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의 박해일, 유해진, 이민호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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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과 일부 단체의 상영 중단 요구 속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1만 1,15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30만 6,283명을 기록했다. 영화 측에 따르면 개봉 3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당초 손익분기점은 관객 37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됐으나, 해외 판매와 부가판권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약 330만 명 수준으로 조정됐다.
영화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누적 관객 수 기준 흥행 4위에 올랐다. 개봉 3주 차에는 2주 차 관객 수인 66만 7,698명보다 약 9만 명 많은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관객과 만났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퍼블릭 상영 전 회차가 매진됐으며, 국제 관객상 러너업에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22년 만에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제레미 추아 집행위원장은 "관객을 사로잡는 대작이면서도 작가주의 감독의 시선이 살아 있고, 언론의 자유와 진실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흥행 성적과 별개로 영화는 개봉 초기부터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묘사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1974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에 대해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거나 권력 내부에서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묘사했다며 역사 왜곡을 주장했다. 일부 단체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인근에서 영화 내용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영화 측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우려해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야외 무대인사,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 유해진은 지난 7일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소속사가 밝힌 신변 안전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전날 1만 1,153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330만 6,283명을 기록했다. 영화 측에 따르면 개봉 30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당초 손익분기점은 관객 370만 명 안팎으로 추산됐으나, 해외 판매와 부가판권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약 330만 명 수준으로 조정됐다.
영화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누적 관객 수 기준 흥행 4위에 올랐다. 개봉 3주 차에는 2주 차 관객 수인 66만 7,698명보다 약 9만 명 많은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해외 영화제에서도 관객과 만났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는 퍼블릭 상영 전 회차가 매진됐으며, 국제 관객상 러너업에 올랐다. 지난 21일에는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로는 22년 만에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제레미 추아 집행위원장은 "관객을 사로잡는 대작이면서도 작가주의 감독의 시선이 살아 있고, 언론의 자유와 진실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흥행 성적과 별개로 영화는 개봉 초기부터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묘사를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1974년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에 대해 일부 보수 성향 시민단체 등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건의 배후에 있거나 권력 내부에서 사건을 기획한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게 묘사했다며 역사 왜곡을 주장했다. 일부 단체는 상영 중단을 요구하고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주연 배우 유해진의 자택 앞과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인근에서 영화 내용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영화 측은 출연진과 제작진의 안전을 우려해 허진호 감독과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참석할 예정이던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과 야외 무대인사,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등 주요 일정을 취소했다. 유해진은 지난 7일 열린 제35회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나, 소속사가 밝힌 신변 안전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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