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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채널A와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 중인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를 연출한 소재현 감독은 한창 활동 중인 연기자들에게는 꽤 잘 알려진 연출자다. 기획 프로듀서, 연출, CP로 30여 편의 작품에 참여했고, 특히 '무인도의 디바', '별들에게 물어봐', '언더커버 미쓰홍' 등 톱배우들이 출연하는 대작들의 CP도 다수 맡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너에게 다이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 안에 준비해 내야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였던 것.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연출팀 소속으로, 오로지 연출에만 집중한 첫 작품이기도 했다. 감독은 여러 장르를 경험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총동원했고, AI 등 새로운 기술을 총동원해 또 한번 드라마 팬들을 매료시킬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방송 4회차만을 남겨놓고, YTN Star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소재현 감독과 만났다. 소 감독은 "'너에게 다이브' 후반 작업을 막 마치고, 이제서야 밀린 잠을 좀 편히 자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지점들이 있긴 하다"면서도 "제 모든 것을 쏟은 작품"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담은 작품의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풀어놨다.
◆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 다국적 언어로 쏟아진 피드백
'너에게 다이브'는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인 서사만큼이나 독특한 구조로 제작된 드라마다. 국내 제작사 텍스터픽쳐스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의 한국 법인인 아뮤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미국계 글로벌 OTT 서비스인 라쿠텐 비키가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로 선보이게 됐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더 크게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를 공략했지만, 국내에서도 선보이는 개념이다. 작품은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 직후 미주, 유럽, 중동, 인도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출연한 배우들의 연차가 길지 않은 만큼, 배우의 팬덤에 의지하기보다는 작품 본연의 매력으로 팬층을 끌어들였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외고를 졸업한 후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일본에서도 유학했어요. 글로벌 타깃으로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에 연출을 맡게 됐습니다. 댓글 반응을 보면 중동 지역까지 정말 다양한 언어로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처음엔 주인공이 예쁘고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았고, 영혼 체인지가 됐을 때는 'BL이냐'는 반응이 나오는 등 특정 장면들에 이입된 반응들도 많이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큰 규모의 제작 투자를 통해 드라마를 만들었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너에게 다이브'는 5개월간 75회차에 걸쳐 찍은 드라마로, 일반적인 채널 드라마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프리 프로덕션 작업 역시 보통 2~3개월의 시간을 갖는 것과 달리 한 달 안에 끝내는 등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이에 감독은 도구와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현실적인 타협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AI와 같은 툴을 많이 활용했어요. 예산 문제로 인해 관중이 필요한 신도 사실 보조출연자 분들로 장소를 꽉 채울 수 없기 때문에 AI로 여백을 꼼꼼하게 채웠죠. 타협한 부분이 많아요. 정우재(박서함 분)와 이형원(김한영 분)의 유도 대결 장면도 더 길고 박진감 있게 찍고 싶었지만, 대관 문제로 마음껏 찍을 수 없었어요. 어느 정도 나왔다 싶으면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했죠.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 "재미 살린 특별출연, 실제 같은 장소 엄선한 로케이션"
극의 리얼리티와 재미를 살리기 위해 진행한 특별출연 역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좋은 선택이 됐다. 소 감독은 기자 출신을 극 중 기자 역으로 넣는 등 실제 그 직업군을 가진 인물을 작품에 투입해 자연스러운 대사 연기를 살렸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용어를 대사로 소화하면 더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비하인드는 감독의 모친이 이번 작품에 깜짝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윤하나가 극 중 제작발표회 일정을 소화하는데, 그때 함께 한 선배 여배우가 제 어머니예요. 어머니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계셔서 카메라가 익숙하신 편이라 제가 출연을 제안 드렸죠. 우리가 실제로 아는 배우가 등장한다면, 극 중 상황과 매치가 안 될 수도 있고, 또 출연료 책정이 되어야 해서 어머니에게 부탁드렸는데 잘 소화해 주신 것 같아요."
크지 않은 규모의 작품이지만, 퀄리티를 놓지 않고자 했던 감독의 집념은 극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로케이션으로 이어졌고, 이는 수려한 영상미로 화면에 반영됐다. 예를 들어 윤하나와 정우재가 단편 영화를 촬영하는 가상의 도시인 해성시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묻어 나는 지역에서 촬영했다. 학교, 시상식 장소 등도 실제 같은 공간을 찾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들의 학교는 대구에 위치한 실제 학교에서 찍었어요. 예산에 맞춰 촬영 일수와 장소를 줄여야 했지만, 대구, 강릉 등 예쁜 장소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촬영했어요. 원하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싶으면 당일에 쉬는 시간을 반납하고서라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더 어울리는 분위기가 나는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찾아내기도 했어요."
▶[Y터뷰②] "120명 만나고 선택"…'너에게 다이브' 감독, 신예 장세혁에 주목한 이유로 이어집니다.
[사진출처 = '너에게 다이브']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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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너에게 다이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 안에 준비해 내야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였던 것.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연출팀 소속으로, 오로지 연출에만 집중한 첫 작품이기도 했다. 감독은 여러 장르를 경험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총동원했고, AI 등 새로운 기술을 총동원해 또 한번 드라마 팬들을 매료시킬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의 방송 4회차만을 남겨놓고, YTN Star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소재현 감독과 만났다. 소 감독은 "'너에게 다이브' 후반 작업을 막 마치고, 이제서야 밀린 잠을 좀 편히 자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지점들이 있긴 하다"면서도 "제 모든 것을 쏟은 작품"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담은 작품의 비하인드를 진솔하게 풀어놨다.
◆ 글로벌 프로젝트 가동, 다국적 언어로 쏟아진 피드백
'너에게 다이브'는 여러 장르가 복합적으로 섞인 서사만큼이나 독특한 구조로 제작된 드라마다. 국내 제작사 텍스터픽쳐스와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아뮤즈의 한국 법인인 아뮤즈 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하고, 미국계 글로벌 OTT 서비스인 라쿠텐 비키가 투자와 제작에 참여한 '한미일 합작 글로벌 프로젝트'로 선보이게 됐다.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더 크게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를 공략했지만, 국내에서도 선보이는 개념이다. 작품은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 직후 미주, 유럽, 중동, 인도 지역에서 시청자 수 기준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출연한 배우들의 연차가 길지 않은 만큼, 배우의 팬덤에 의지하기보다는 작품 본연의 매력으로 팬층을 끌어들였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외고를 졸업한 후 중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일본에서도 유학했어요. 글로벌 타깃으로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에 연출을 맡게 됐습니다. 댓글 반응을 보면 중동 지역까지 정말 다양한 언어로 드라마에 대한 반응을 보내주시더라고요. 처음엔 주인공이 예쁘고 잘생겼다는 반응이 많았고, 영혼 체인지가 됐을 때는 'BL이냐'는 반응이 나오는 등 특정 장면들에 이입된 반응들도 많이 확인할 수 있었어요."
글로벌 프로젝트인 만큼 큰 규모의 제작 투자를 통해 드라마를 만들었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실상은 달랐다. '너에게 다이브'는 5개월간 75회차에 걸쳐 찍은 드라마로, 일반적인 채널 드라마 대비 규모가 작은 편이었다. 프리 프로덕션 작업 역시 보통 2~3개월의 시간을 갖는 것과 달리 한 달 안에 끝내는 등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았다. 이에 감독은 도구와 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현실적인 타협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AI와 같은 툴을 많이 활용했어요. 예산 문제로 인해 관중이 필요한 신도 사실 보조출연자 분들로 장소를 꽉 채울 수 없기 때문에 AI로 여백을 꼼꼼하게 채웠죠. 타협한 부분이 많아요. 정우재(박서함 분)와 이형원(김한영 분)의 유도 대결 장면도 더 길고 박진감 있게 찍고 싶었지만, 대관 문제로 마음껏 찍을 수 없었어요. 어느 정도 나왔다 싶으면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했죠. 그때그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 "재미 살린 특별출연, 실제 같은 장소 엄선한 로케이션"
극의 리얼리티와 재미를 살리기 위해 진행한 특별출연 역시 비용 절감 차원에서도 좋은 선택이 됐다. 소 감독은 기자 출신을 극 중 기자 역으로 넣는 등 실제 그 직업군을 가진 인물을 작품에 투입해 자연스러운 대사 연기를 살렸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용어를 대사로 소화하면 더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비하인드는 감독의 모친이 이번 작품에 깜짝 출연했다는 사실이다.
"윤하나가 극 중 제작발표회 일정을 소화하는데, 그때 함께 한 선배 여배우가 제 어머니예요. 어머니는 농구선수 출신으로, 현재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고 계셔서 카메라가 익숙하신 편이라 제가 출연을 제안 드렸죠. 우리가 실제로 아는 배우가 등장한다면, 극 중 상황과 매치가 안 될 수도 있고, 또 출연료 책정이 되어야 해서 어머니에게 부탁드렸는데 잘 소화해 주신 것 같아요."
크지 않은 규모의 작품이지만, 퀄리티를 놓지 않고자 했던 감독의 집념은 극의 분위기를 잘 살리는 로케이션으로 이어졌고, 이는 수려한 영상미로 화면에 반영됐다. 예를 들어 윤하나와 정우재가 단편 영화를 촬영하는 가상의 도시인 해성시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묻어 나는 지역에서 촬영했다. 학교, 시상식 장소 등도 실제 같은 공간을 찾아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주인공들의 학교는 대구에 위치한 실제 학교에서 찍었어요. 예산에 맞춰 촬영 일수와 장소를 줄여야 했지만, 대구, 강릉 등 예쁜 장소들을 많이 찾아다니면서 촬영했어요. 원하는 분위기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싶으면 당일에 쉬는 시간을 반납하고서라도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더 어울리는 분위기가 나는 공간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찾아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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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너에게 다이브']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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