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나를 의심하는 순간도 성장의 과정"…투어스가 청춘에게 건네는 응원

[Y터뷰] "나를 의심하는 순간도 성장의 과정"…투어스가 청춘에게 건네는 응원

2026.11.02. 오전 09: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싱글 2집 'TO US'로 돌아온 투어스…설렘 넘어 불안과 시행착오까지 음악에 담아
AD
첫 만남의 설렘을 노래하던 소년들이 어느덧 자신의 불안과 고민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을 향한 의심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도 존재했다. 그룹 투어스(TWS)는 이러한 감정마저 자신들의 음악으로 풀어내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2일) 발매되는 싱글 2집 'TO US'는 지금의 투어스가 자신들과 팬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다.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를 비롯해 'WE UP', 'heavy'까지 총 3곡에 불안과 시행착오, 그리고 이를 딛고 나아가는 용기를 담았다. 데뷔 이후 꾸준히 노래해 온 청춘이라는 주제는 같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은 한층 깊어졌다.

컴백을 앞두고 만난 투어스는 어느 때보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첫 아시아 투어를 비롯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

"이번 앨범은 저희의 진심을 가득 담는 게 목표였어요. 멤버들끼리 현시점의 투어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각자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아요. 이전 모습과 또 다른 모습으로 투어스의 진심을 전해서 42(투어스 팬덤명)분들께 저희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장 우선순위를 둔 목표였습니다." (지훈)

멤버들 사이에서는 '투어스스럽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도 오갔다. 지훈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긴장되는 순간도 있지만, 자신들을 믿어주는 팬들이 있기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투어스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부족함을 감추기보다 인정하고,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였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과 퍼포먼스에서도 드러난다. 이번 신곡에서 투어스가 강조한 감정은 '벅참'이다. 청량하고 거친 에너지를 표현했던 이전 활동과 달리, 감정이 점차 고조되는 음악의 흐름을 통해 보다 깊은 울림을 전하고자 했다.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참여한 피아노 연주는 이러한 분위기를 한층 짙게 만들었다.

"피아노 연주가 이 노래에 추가되면서 아련함이라든지 감정의 농도가 조금 더 진해진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뒤로 갈수록 고조되는 벅참이 팬분들에게도 잘 전달될 것 같고요. 퍼포먼스적으로도 턴을 하거나 점프하는 동작들을 추가해서 뒤로 갈수록 벅참의 농도가 더 진해진 느낌이 잘 전달될 것 같습니다." (경민)

투어스가 바라보는 청춘의 모습도 달라졌다. 데뷔 초에는 낯선 만남 앞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풋풋한 감정을 노래했다면, 이제는 불안과 시행착오를 겪는 순간까지 청춘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는 단순히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변화라기보다, 지난 활동을 통해 멤버들이 실제로 경험한 감정과도 맞닿아 있다.

"지난날의 투어스는 주체할 수 없는 설렘과 '뚝딱거리더라도 괜찮아'라는 메시지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청춘의 양면성답게 용기와 시행착오가 일어나는 청춘이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지훈)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에는 신유, 도훈, 영재가 직접 쓴 가사가 담겼다.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믿음과 응원의 의미를 풀어냈다. 처음 작사에 참여한 신유는 무언가를 꾸며내기보다 지금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적는 데 집중했다.

"처음으로 작사에 참여하게 됐거든요. 앨범의 취지에 맞게 진심을 담아보려고 했어요. 가사 리드를 받았을 때 무언가 꾸며내려고, 말을 꾸며내려고 하지 않고 지금 제가 드는 생각들을 그대로 적어내려고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채택이 돼서 제 진심을 담아보려고 했습니다." (신유)

도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믿음과 신뢰를 어떻게 가사로 표현할 것인지 고민했다. 영재에게는 무대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불러준 팬들에게 답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팬들의 목소리를 통해 힘을 얻어온 만큼, 이번에는 자신들이 노래로 그 마음을 돌려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번 타이틀곡 제목처럼 투어스의 이름을 불러주는 42들에 대한 답가라고 생각하면서 작사를 했는데요. 42분들께서 저희 이름을 불러주시는 순간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에 대한 답가를 써보자는 생각으로 했던 것 같습니다." (영재)

그들이 노래하는 불안과 확신은 실제 무대 경험에서도 비롯됐다. 올해 첫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 투어스는 공연의 규모가 커진 만큼 부담도 느꼈다. 도훈은 더 많은 관객 앞에서 자신이 만족스러운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여러 도시를 돌며 공연을 이어가는 동안 무대를 대하는 마음에도 변화가 생겼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작년에 했던 것에 비해 규모도 커지고 많은 사람들이 보러 와주시다 보니까 '내가 이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한 무대를 할 수 있을까'라는 흔들림이 있었어요. 그런데 여러 도시를 돌면서 마지막 도시에서는 저에게 확신이 됐던 무대였던 것 같아요. 최대한 그 순간을 즐기고, 내가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보는 사람들도 나에게 몰입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도훈)

공연을 거듭하면서 멤버들은 서로의 성장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지훈은 막내 경민을 가장 눈에 띄게 성장한 멤버로 꼽았다. 라이브 무대에서 호흡과 체력을 조절하는 능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며 자신 역시 자극을 받았다고 했다. 경민은 개인의 실력만큼이나 서로의 상태를 살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팀워크가 좋아졌다고 느꼈다.

"형들을 보면서 어떤 날은 이 사람이 조금 처져 있을 수도 있고, 또 어떤 날은 다른 사람이 처져 있을 수도 있잖아요. 사실 컨디션이 오락가락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서로를 알고 더 채워주는 게 콘서트 초반보다 훨씬 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경민)

무대 밖에서도 변화는 이어졌다. 낯을 가리고 어색해하던 멤버들은 함께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한층 자연스럽게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진은 데뷔 초 콘텐츠를 촬영할 때 웃기려고 할수록 오히려 어색해졌지만, 이제는 서로가 좋아하는 포인트를 알게 됐다고 돌아봤다. 신유 역시 내향적인 성격 때문에 고민이 많았으나 멤버들과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콘텐츠를 촬영하면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재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는 점을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뿐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이라는 생각이다.

"저 같은 경우에는 나라는 사람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아요. 데뷔 초에는 지금보다 모르는 것도 많았고, 내가 어떤 걸 했을 때 잘 어울리는지, 뭘 잘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더라고요. 이제는 나라는 사람을 디자인하는 것에 많이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영재)

"잘해 왔고,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거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은데요. 일을 하다 보면 본인을 의심하는 순간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순간들도 저를 성장시켜 주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그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경민)

투어스의 목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도훈은 언젠가 축제나 행사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서보고 싶다고 했고, 지훈은 스타디움 공연을 꿈꿨다. 신유는 월드 투어를 통해 더 많은 팬들과 만나고,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진 역시 기회가 된다면 자신의 고향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 큰 무대를 꿈꾸면서도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남기고 싶은 마음은 같다. 지훈은 이번 활동에서 멤버 전원이 만족하고 오랫동안 추억할 수 있는 무대 영상 하나를 남기는 것이 소소한 목표라고 했다. 올해 쉼 없이 활동해 온 투어스에게 지금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기 때문이다.

"올해 정말 열심히 달려왔고, 올해 마지막 활동일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절대 돌아오지 않을 시기일 것 같고, 이 메시지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서 더 와닿는 앨범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후회 없이, 안전하게,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현재의 투어스에게 응원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훈)

인터뷰 내내 멤버들이 여러 차례 꺼낸 단어는 '진심'이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큰 무대에 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 안에 있었다. 이번 앨범이 팬들을 향한 메시지인 동시에 자신들과 비슷한 고민을 겪는 청춘을 향한 응원이기도 한 이유다.

지훈은 투어스의 음악이 팬들에게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의심하거나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완벽해졌기 때문에 용기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불안한 마음을 안고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기에 전할 수 있는 메시지였다.

"이 메시지를 예전부터 꼭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전하게 돼 굉장히 기쁜 것 같아요. 현재의 투어스를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어요. 무엇보다 불안하더라도 저희 투어스도 42분들을 믿고 몸을 내던져 보는 만큼, 42분들도 그런 저희를 보고 올해 남은 날 동안 하고 싶은 것 다 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남기고 싶습니다." (지훈)

처음에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만남조차 설렘으로 받아들이던 여섯 소년이었다. 이제는 뜻대로 되지 않는 순간이 얼마나 많을 수 있는지, 그럼에도 자신과 서로를 믿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TO US'는 그렇게 자신들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투어스가 지금 이 순간에 남기는 이야기다.

[사진 제공 =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하이브)]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