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 "첫 엔터사 대표役…'뷰티인사이드' 보며 연구"

[Y터뷰] '너에게 다이브' 문승유 "첫 엔터사 대표役…'뷰티인사이드' 보며 연구"

2026.11.02.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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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군의 셰프'에 이어 최근 '유부녀 킬러'까지, 길지 않은 등장에도 인상적인 연기로 존재감을 발산했던 그가 주연작 '너에게 다이브'에서는 더욱 개성 넘치고 강렬한 연기로 글로벌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문승유의 이야기다.

YTN Star는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 종영을 앞둔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을 방문한 문승유와 만나 작품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너에게 다이브'는 지난 1일 12회(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너에게 다이브'는 해피엔딩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정우재(박서함 분)와 윤하나(김지연 분), 윤하루(장세혁 분)와 서예랑(문승유 분)은 캠코더로 인해 여러 번의 시간여행이 이뤄지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내는 아름다운 결말로 마침표를 찍었다.

문승유에게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특별한 드라마다. 최근 여러 드라마에서 아역 또는 조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온 그가 주연으로 나서는 드라마이자, 글로벌 시청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국내외 시청자를 만나는 계기가 된 것.

또한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 역할을 맡아 주체적이고 당당한 여성상을 보여주면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기도 했다. YTN Star는 문승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예랑'을 완성하기까지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과거와 현재 오가는 작품, 스타일링에도 차이 줘"

문승유는 극 중 엔터테인먼트 대표 서예랑 역을 맡았다. 학창시절 배우를 꿈꿨지만, 기획사 대표로 진로 방향을 틀었고, 윤하나가 소속된 회사를 이끄는 인물. 단단한 카리스마가 있지만, 동료와 친구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인물이었다. 문승유는 비슷한 상황에 놓인 작품 속 인물들을 일부 참고했다고 밝혔다.

"제가 만났던 대표님들은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돋보이는 대표님들이었어요. 그래서 실제 인물을 참고하기 보다 작품을 보며 연구했어요. 드라마 '뷰티인사이드'에서 한세계(서현진 분)의 친구이면서 그가 소속된 회사 대표 유우미(문지인 분)를 보며 친구이자 대표인 캐릭터가 가져가야 할 선을 연구했죠."

스타일링에 대한 연구도 동반됐다. 서예랑은 촬영장이나 미팅 등 대표로서 참석해야 할 일정이 많기에 주로 수트를 입는데 167cm의 늘씬한 피지컬로 어떤 스타일링이든 세련되게 소화했다. 그런 가운데 하루와 하나의 시간여행으로 인해 시점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각 년도별 변화도 줘야 했다.

"초반에는 '유부녀 킬러'와 촬영을 병행해 빨간머리로 나와요(웃음). 예랑이가 좀 더 화려해보이고, 직선적인 이미지를 보여줬으면 해서 생머리를 많이 했어요. 과거로 가면서 대학생이 되고, 러브라인도 시작되는데 이때는 직선적인 이미지와 대비되는 동글동글한 헤어스타일을 시도하는 중 차이를 줬어요."

'너에게 다이브'를 보다보면, 서예랑을 연기하는 실제 문승유는 어떤 스타일의 배우이자 사람일까 궁금증을 갖게 된다. 서예랑은 이른바 '테토녀'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리더십이 강하고, 자신의 결정에 망설임이 없는 인물인데 이 캐릭터를 입은 문승유의 모습 역시 굉장히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

"거의 일치하는 것 같아요. 제 MBTI가 I라서 외향적이진 않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물심양면 지원해 주는 사람인데, 늘 하루 편이고, 하나 편이고, 우재 편인 예랑이의 그런 모습이 저와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출연진 4명 모두 MBTI가 I인데 저희끼리는 케미가 정말 잘 맞았어요(웃음)."

◆ "서사에 스며들겠단 생각으로 임해…넓게 보는 법 배워"

'너에게 다이브'는 타임슬립이 소재로 쓰인 드라마다. 윤하루와 윤하나 남매가 절친 정우재의 사망 이후, 우연히 오래된 캠코더를 통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본격 전개된다. 함께 작품에 참여한 만큼 실제로 타입슬립을 하게 된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지 생각한 적도 있었을까.

"원래 이런 질문을 받으면, 제 원래 꿈이 가수였기 때문에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답변을 해왔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대학생 때로 돌아가 더 신나게 놀고 싶어요(웃음). 연극 제작을 위해 새벽까지 연습만 계속하는 생활을 했거든요. 가수에 대한 미련은 이제 없어진 것 같고, 아쉬움은 없어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아이돌 연습생 시절 당시로 이어졌다. 대학 재학 시절 아이돌 연습생으로 캐스팅됐고,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도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믹스나인' 출연 계기가 스스로에게는 오히려 활동 영역의 전환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믹스나인'에서 내 길이 아니구나를 생각했어요. 날고 기는 친구들이 많았고, 노래하는 것이 더 이상 재밌지 않았거든요. 반면 연기적으로는 보조출연부터 경험해 보면서 한 계단씩 잘 올라왔다는 성취감이 있어요. 직업에 대한 아쉬움은 더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성취감을 갖고, 큰 배움을 얻는 데는 '너에게 다이브'의 역할이 컸다. 최근 몇년 사이 '밤에 피는 꽃', '웨딩 임파서블', '폭군의 셰프', '우주메리미', '유부녀 킬러' 등 화제작에 다수 출연했지만, 주연으로 극을 이끌고 가는 역할은 처음이었기에 연기를 하며 중점을 둔 지점도 달랐다.

"최근에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하면 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죠. 하지만 '너에게 다이브'는 안 튀려고 노력했어요. 서사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컸고, 제 음색이 날카롭다고 생각해 초반에는 발성수업도 들어가며 준비했어요. 욕심을 버리고, 더 넓게 보는 법을 배운 것 같습니다."

'너에게 다이브'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쏠리는 관심도 높다. 공교롭게도 이번 '너에게 다이브'는 물론, 이에 앞서 2022년 선보인 '금수저' 등 판타지 로코에서 많이 활약해온 문승유. 앞으로 어떤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지 물었다.

"제가 장르적으로 판타지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선보일 필모를 통해서도 강렬한 느낌을 많이 주고 싶어요. 역할적으로는 킬러나 사이코패스 등 극적인 역할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주연으로 극을 이끌 수 있다면 좋겠지만, 조연이라도,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역할이라면 많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

[사진제공 = 민트이엔티]

YTN star 강내리 (n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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