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올스타전 라인업, 파격은 없다"

류중일 감독, "올스타전 라인업, 파격은 없다"

2013.07.16.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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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파격은 없다".

삼성 류중일(50) 감독이 올스타전 파격 라인업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스타전 이스턴 리그 지휘봉을 잡았다. 류 감독은 일찌감치 올스타전 라인업도 그려놓았다. 그러나 팬들이 기대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올스타전은 별들의 잔치답게 정규경기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장면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김성근 감독은 2008년 올스타전에서 이대호를 1번타자로 기용했고, 2009년에는 이대호와 김동주로 1~2번 초중량 테이블세터를 짰다. 2011년에는 이대호를 좌익수로 쓰기도 했다.

파격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류중일 감독은 "파격은 없다"고 확실히 했다. 류 감독은 "파격이라면 이승엽을 1번에 쓰라는 것인가"라며 되물은 뒤 "파격 라인업을 생각해봤지만 하지 않기로 했다. 너무 장난 치는 것처러 보일 수 있지 않겠나"고 설명했다.

실제로 류 감독은 지난해 롯데 선수들로 싹쓸이된 이스턴 리그의 '일일 롯데 사령탑'으로 라인업을 짰다. 김주찬-손아섭-강민호-홍성흔-전준우-박종윤-황재균-문규현-조성환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올해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류 감독은 "1번은 정근우가 친다. 2번은 내 스타일상 손아섭이 맞다. 난 강한 2번을 선호하는데 지난해에도 손아섭이 2번을 쳤다"며 정근우(2루수)-손아섭(외야수)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이어 "4번은 이승엽(1루수)이다. 6~9번은 강민호(포수)-전준우(외야수)-신본기(유격수)-김대우(지명)로 차례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순서가 있으니 바로 3번 타순이다. 류감독은 "최정(3루수)과 김현수(외야수) 중 누구를 3번으로 쓸지 고민이다. 누구든 3번, 5번 모두 가능하지 않은가"라며 "최정이 3번에 들어가면 좌우 지그재그 타순이 될 수 있으니 그게 괜찮을 것 같다"며 3번 최정, 4번 이승엽, 5번 김현수 라인업을 그렸다.

지난해 이스턴리그는 웨스턴리그에 5-2로 승리했다. 류 감독은 올해도 이왕이면 정상적인 정예 라인업으로 경기를 이기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 보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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