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대진, "KIA 코치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MVP' 이대진, "KIA 코치로 좋은 성적 내고 싶다"

2013.11.30.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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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고유라 기자] 이대진 KIA 투수코치가 다시 선 마운드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이대진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에서 6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한국 선수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5-6 아쉬운 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0일 '2012 한일 레전드 매치'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던 이 경기는 한국이 5-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대진은 120km 후반대의 공을 던지며 3이닝을 마운드에서 버텼다. 그는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3이닝을 던진 것은 오랜만이다. 마운드에 오른 것도 지난해 여름 2군 경기 후 처음이다. 3이닝을 던지고 나니 손바닥이 접히지 않는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대진은 "감독님이 잘던지면 계속 간다고 하셨다. 3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는데 3이닝째 힘이 떨어졌지만 변화구가 잘 들어가면서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KIA 선수들도 어느 때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코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올해 은퇴 후 한화 코치로 변신했던 이대진은 시즌 후 KIA 코치로 다시 친정팀에 복귀했다. 그는 "김응룡 감독님께는 죄송하다. KIA는 언젠가 가야할 팀이었다. 고향팀에서 선수들과 같이 코치로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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