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류중일, "역시 차우찬-나바로 잘했다"

[KS1] 류중일, "역시 차우찬-나바로 잘했다"

2015.10.26. 오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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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상학 기자] 삼성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9-8 승리했다. 핵심투수 3인방이 도박 스캔들로 엔트리에서 빠지며 전력 약화가 우려된 삼성이지만, 화끈한 방망이로 5점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9-8 승리했다. 핵심투수 3인방이 도박 스캔들로 엔트리에서 빠지며 전력 약화가 우려된 삼성이지만, 화끈한 방망이로 5점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삼성 류중일 감독은 "홈에서 첫 경기 이겨서 좋다. 역전으로 이겨서 좋다. 분위기를 바꿔놔서 내일 또 좋은 경기 할 것 같다"며 "역시 차우찬이 잘 막아줬다. 심창민이 두 타자를 막아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쉬웠다. 그래도 계속 필승조로 나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물론 믿었던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3⅓이닝 10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건 아쉬움이다. 류 감독은 "피가로는 자기 공을 못 던졌다. 2~3일 전 불펜 피칭할 때 공 좋았다고 보고 받았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제구도 안 됐고, 공이 가운데로 몰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감독은 "타격은 잘 쳐줬다. 나바로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배영섭이 대타 카드가 분위기를 바꿨다. 그게 야구가 아닌가 생각한다. 배영섭이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서 흐름을 바꿨다. 배영섭이 나갔기 때문에 나바로가 홈런을 쳤다"며 "타자들은 오늘 점수를 냈지만 중간에 흐름 끊기는 느낌이 있었다. 최형우가 청백전에서 좋았는데 갑자기 타이밍 안 맞는 것 같다. 어차피 삼성 4번 타자니까 쳐줘야 쉽게 이긴다. 최형우나 박석민, 이승엽이 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2차저에서 삼성 천적 더스틴 니퍼트가 두산 선발로 나오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류 감독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며 "니퍼트가 우리한테 강하다고 하는데 2년 전에 한국시리즈에서 깬 적 있다. 장원삼이 올해 두산전 3승했다.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6회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과 관련해 강력하게 어필한 이유도 밝혔다. 류 감독은 "정수빈 선수가 많이 다친지는 모르겠지만 번트 대다가 맞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부터 주심이 데드볼이다 파울이다 했으면 몰랐는데 아무 말이 없다 보냈다. 파울인줄 알았다. 비디오 판독은 시간도 늦고 해당 사항 아니라 안 됐다. 3루심한테 물어봤더니 맞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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