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뻔한 루니, 스터드로 부상 위험성 높아 '문제'

죽을 뻔한 루니, 스터드로 부상 위험성 높아 '문제'

2012.09.09.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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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웨인 루니(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부상이 계속해서 생길 수 있다?.

루니는 지난달 25일 풀햄과 리그 홈경기서 상대 공격수 우고 로다예가(27, 풀햄)의 슈팅을 저지하다 스터드에 허벅지를 찍히는 바람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걱정을 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치 4주의 짧지 않은 부상이었다. 이 때문에 루니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예선 1·2차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선수 관리에 애를 먹게 됐다.

이에 대해 루니를 부상 당하게 만든 로다예가는 "슈팅 이후에 착지하는 순간이었다. 단지 사고였다"며 고의적인 행동으로 루니에게 피해를 입힌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로다예가가 아닌 축구화에 대한 조사가 남은 것.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루니의 부상이 로다예가가 신은 축구화의 스터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장 고든 테일러는 아직 로다예가의 축구화 스터드를 좀 더 조사하고 싶어한다. 그는 "아직 모든 것들이 진행 중이다. 아직 결과를 내리지 못했다"며 조사가 진행 중임을 알렸다.

테일러의 면밀한 조사는 루니의 부상이 자칫 생명에까지 영향을 줄 뻔했기 때문이다. '더 선'은 루니의 자상이 넓적다리 동맥을 단 몇 mm 차이로 빗겨났다며, 만약 그 곳이 베였다면 10분 내에 루니가 사망에 이르렀을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테일러는 경기 전 로다예가가 제 4심 필 깁스에게서 축구화의 상태를 점검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루니의 부상과 로다예가의 축구화가 무관하다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로다예가가 신은 나이키 베이퍼 8의 스터드가 의심쩍기 때문이다.

하지만 로다예가나 나이키가 규정을 위반한 건 아니다. 단지 베이퍼8를 비롯해 최근에 나온 수 많은 종류의 축구화 스터드가 심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더 선'은 축구화의 날카로운 스터드가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위건 감독은 "선심들은 스터드를 확실하게 검사해야 한다. 스터드는 날카로워질수록 점점 위험해진다"며 "(그런 축구화를 신는다면) 물론 윙어들이 더 빨리 뛸 수 있다는 이점이 있겠지만, 태클을 할 때 만큼은 전혀 안전하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사커클리츠101'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축구 선수 출신의 브라이언 번도 "날카로운 스터드가 부상을 일으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경기를 뛰다 보면 피부에 상처를 입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루니와 같이 뒤에서 들어올 경우에는 스터드의 날카로운 부분이 쉽게 몸에 상처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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