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메시, 발롱도르 경쟁은 점입가경

전설이 된 메시, 발롱도르 경쟁은 점입가경

2014.11.23.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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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리오넬 메시(27,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의 이정표를 터뜨리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와의 발롱도르 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홈경기서 메시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세비야를 5-1로 완파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메시였다.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라 리가 통산 253호 골을 기록, 라 리가 통산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 텔모 사라가 보유하고 있었던 251골을 2골 차로 넘어섰다.

대기록 달성은 시간 문제였다. 지난달 18일 에이바르전서 1골을 뽑아내며 대기록에 1골 차로 접근한 메시는 이후 리그 3경기 연속 침묵했다.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시는 메시였다. 이날 무려 3골을 터트리며 단숨에 대기록을 수립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활약에 장외경쟁도 한층 후끈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기록 경신으로 매년 발롱도르를 두고 호날두와 뜨거운 경쟁을 펼치는 메시가 2013년 이후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최근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대표적 골잡이로 손꼽혔던 '전설' 호나우두가 2014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라이벌 호날두를 지목한 바 있어, 메시의 무력시위는 의미가 깊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세계 축구사의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운 메시는 2012년 한 해 리그, 국가대표팀 경기 등을 모두 합쳐 세계 축구 역사상 한 해 최다골인 91골 기록을 포함해 수많은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그 중에서도 발롱도르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연달아 수상하며 세계 최초 4회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부상 여파로 인해 2013년 주춤한 메시는 2008년 이후 호날두가 자신의 자리를 탈환하고 발롱도르를 들어올리는 것을 지켜봐야했다. 하지만 라리가 최다골을 터뜨리며 변함없는 득점본능과 기록경신자의 위엄을 보여준 메시는 호날두와 발롱도르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추진력을 얻게 됐다.

발롱도르는 FIFA에서 시상하던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풋볼이 주던 '발롱도르'를 2010년부터 하나로 통합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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