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바이러스' 떨친 흥민-자철...슈틸리케호도 '활짝'

'감기 바이러스' 떨친 흥민-자철...슈틸리케호도 '활짝'

2015.01.15.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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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브리즈번(호주), 이균재 기자] 부상(감기)을 안았던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마인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등이 모두 훈련에 복귀하며 슈틸리케호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퀸슬랜드 스포츠&애틀레틱 센터서 훈련을 이어갔다. 한국은 오는 17일 오후 브리즈번 스타디움서 개최국 호주와 201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부상과 감기 몸살로 홍역을 앓았던 태극전사들이 모처럼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날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본 뒤 숙소로 돌아갔던 손흥민과 구자철은 이날 함께 볼을 터치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 가벼운 러닝을 소화했던 김진현도 김승규, 정성룡 등과 함께 몸을 던졌다. 오른 허벅지 타박상을 딛고 돌아온 김창수도 정상 훈련에 복귀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한층 밝았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덕분이다. 우중충했던 캔버라의 날씨와는 다르게 브리즈번의 화창한 날씨도 한 몫을 했다. 조용한 캔버라와 달리 북적북적한 브리즈번의 활기찬 도시 성격도 태극전사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팠던 선수들이 모두 좋아졌다. 열도 다 내리고 일부 선수들의 설사도 멈췄다. 이제부터는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을 중점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캔버라에서 브리즈번으로 넘어온 뒤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재활 팀의 판단에 따라 며칠 동안 근육 활동이 없었던 손흥민, 구자철, 김진현, 김창수는 강도가 낮은 기본 훈련은 같이 하고 강도가 높아지면 빠지면서 수위 조절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전날과는 다르게 연신 함박웃음을 지으며 올라온 몸상태를 증명했다. 강도가 낮은 준비 운동과 함께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 받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창수와 김진현도 동료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감기 바이러스 악령에 시달렸던 슈틸리케호의 심장이 다시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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