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WC 리뷰]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 포르투갈 2-1 제압...C조 선두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화려한 개인 기술과 날카로운 역습.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가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잠비아는 21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격파했다. 이날 잠비아는 날카로운 역습과 개인 기술로 포르투갈을 제압했고, 아프리카 챔피언의 위용을 선보이며 첫 승을 신고했다.

첫 승을 노리는 양 팀이 최상의 전력을 구축했다. 먼저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는 루창가, 칠루피야, 사칼라, 음웨푸, 반다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고, 포르투갈 역시 히베이루,곤칼베스, 고메스, 샤다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했다. 포르투갈이 전반 6분 샤다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고, 잠비아는 전반 21분 루창가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잠비아가 계속해서 찬스를 잡았다. 전반 22분 사칼라의 패스를 음웨푸가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잠비아가 부상으로 인해 교체 카드를 한 장 사용했다. 전반 43분 다카가 빠지고 반다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후 교체 투입된 반다가 왼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지만 빗나갔다.

후반 들어 잠비아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후반 3분 무손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파상공세를 퍼붓던 잠비아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후반 6분 사칼라의 패스를 받은 음웨푸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것을 칠루피야가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포르투갈이 후반 7분 실바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고, 이후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1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히베이루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벗어났고, 후반 12분에는 히베이루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엘데르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잠비아가 다시 주도권을 찾았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달롯의 패스를 샤다스가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이후 잠비아는 후반 18분 시암, 포르투갈은 후반 23분 페페를 투입했다. 포르투갈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6분 왼쪽 측면 히베이루의 크로스를 곤칼베스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 잠비아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1분 반다의 패스를 받은 사칼라가 드리블 돌파로 문전으로 침투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잠비아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포르투갈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 포르투갈이 만회골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시간 엘데르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경기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잠비아가 승리했다.

[경기결과] '아프리카 챔피언' 잠비아, 포르투갈 제압

잠비아 (2): 칠루피야(후반 6분), 사칼라(후반 31분)

포르투갈 (1): 엘데르(후반 추가시간)

사진=FIFA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