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POINT] 쉴 틈 없던 90분, 닥공 펼친 전북과 용감히 맞선 인천

[K리그1 POINT] 쉴 틈 없던 90분, 닥공 펼친 전북과 용감히 맞선 인천

2018.07.07. 오후 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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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주] 유지선 기자= 쉴 틈 없는 90분이었다.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치고 박는 공방전을 펼치면서 K리그 재개를 손꼽아 기다린 축구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줬다.

전북은 7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K리그가 짤막한 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축구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갈증이 컸던 만큼 팬들의 기대도 컸다. 인천과 전북의 경기는 그야말로 명승부였다. 90분 내내 쉴 틈 없는 공방전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두 팀은 수비 쪽에 나란히 고민을 안고 있었다. 전북은 김신욱을 센터백으로 기용하는 수까지 뒀다.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신욱의 센터백 기용은 수비수의 부상 등으로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도 마찬가지였다. 휴식기 동안 훈련 강도를 높였고, 그로인해 곳곳에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라인업에 큰 폭의 변화가 생긴 것이다. 안데르센 감독도 "부상자가 많아 이전과 비교했을 때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로인해 두 팀은 공격 쪽에 무게를 두고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은 인천이 먼저 좋은 흐름을 탔다. 문선민과 김진야 등 빠른 발을 활용한 공격수들이 호시탐탐 전북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전반 6분과 전반 9분 문선민과 무고사가 잇달아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당하고 있을 전북이 아니었다. 전북은 두 골을 내준 뒤에도 파상공세를 펼쳤고, 로페즈가 맹활약하면서 인천을 바짝 따라붙었다. 후반전에는 이재성과 이동국, 티아고 등 꺼내들 수 있는 공격 카드를 모두 꺼내들면서 불꽃 튀는 추격전을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김신욱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두 팀이 기록한 슈팅 횟수는 총 36회다. '1강' 전북은 닥공의 정석을 보여주며 전주성을 들썩였고, '11위' 인천도 전북을 상대로 용감하게 맞서면서 전북을 위협했다. K리그가 재개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두 팀이 보여준 화끈한 공격 축구는 K리그를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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