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들뜨지 않고 계속 헌신-희생하겠다"...깜짝 태극마크→선발 활약까지 펼쳤어도 김태현은 '겸손함' 유지

[K리그1 라이브] "들뜨지 않고 계속 헌신-희생하겠다"...깜짝 태극마크→선발 활약까지 펼쳤어도 김태현은 '겸손함' 유지

2026.10.10. 오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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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태현은 태극마크를 달았다고 자만하지 않았다.

전북 현대는 9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4경기 무승 속 5위에 위치했다.

패배 속에서도 김태현은 빛이 났다. 김태현은 레프트백으로 나서 센스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상을 남겼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에게 선발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소집된 뒤 한층 더 발전된 활약을 선보였다.

김태현은 대기만성형 풀백이다.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서울 이랜드와 전남 드래곤즈를 거친 뒤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북 현대에 합류했다. 데뷔 초반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고, 전남 소속으로 코리아컵 우승에 힘을 보태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까지 경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천에서 기량을 한층 끌어올린 김태현은 군 복무 막바지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본래 오른쪽 풀백을 맡는 선수지만 전북의 전력 상황에 따라 왼쪽 수비수로 기용됐다. 오른발잡이임에도 낯선 위치에서 공수 양면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왕성한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 뛰어난 체력을 앞세워 팀에 필요한 역할을 해냈다. 전북 팬들 사이에서는 젊은 시절 최철순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도 김태현의 입지는 점점 단단해졌다. 시즌 초반에는 22세 이하(U-22) 자원으로 영입된 최우진이 기회를 받았지만, 김태현이 경쟁에서 앞서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선발 출전과 풀타임 소화를 거듭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활동량을 보여줬고, 꾸준한 경기력으로 전북의 왼쪽 측면을 책임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정정용 감독이 온 뒤에 출전시간은 줄었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적이었다. 모레노 감독에게 깜짝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았다. 베네수엘라전에서 교체로 나왔고 우즈베키스탄저에선 선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활동량이 많고 좌우 풀백을 나설 수 있어 모레노 감독 눈에 띈 듯 보였다. 전북 복귀 후 바로 선발로 나와 활약을 이어갔다.

김태현은 믹스트존에서 "휴식기가 지나고 돌아온 첫 경기였는데,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던 것 같다. 우리가 그만큼 절실하지 못했는지, 역전을 허용한 부분은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 잘 쉬고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대표팀 소감을 묻자 "자주 소집됐던 선수가 아니라서 이렇다저렇다 말하기는 어렵다. 대표팀에서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고 함께 운동하며 생활하면서 보고 배울 점들을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했다. 그 선수들이 왜 그 위치에 있는지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베네수엘라전, 우즈베키스탄전을 돌아보며 "베네수엘라전에서 스토퍼로 뛰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상대가 공격적으로 올라설 때 내가 안으로 들어와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공수 전환 상황에서 기회가 생기면 올라가는 것도 포함됐다. 스토퍼 역할에만 머물라는 별도의 주문은 없었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선 선발이라고 들뜨지 않았다. 보여줘야 할 것과 해야 할 일, 내 역할에만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 긴장할 겨를도 없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고, 나는 그 도움에 보답하고 헌신하려고 노력했다.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와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대표팀 경험이 경기력 발전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선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라고 했다. "공을 차는 센스가 늘었다"라고 하자 "그렇게 말하면 쑥스럽다. 공을 잘 차거나 센스가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보다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며, 오늘도 정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었다는 말을 듣는 게 가장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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