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 후보? 강동원-원빈만 있는 거 아녜요

남우주연상 후보? 강동원-원빈만 있는 거 아녜요

2010.11.16. 오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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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경이 기자]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에 현재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강동원과 원빈만 있는 모양새로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다른 배우들이 사실상 올 한해 빛나는 연기, 광기 어린 눈빛으로 스크린을 휘어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는 그 관심이 다소 물러난 듯 보여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오는 11월 18일 열리는 제8회 대한민국영화대상은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포함해서 ‘내 깡패 같은 애인’의 박중훈, ‘맨발의 꿈’의 박희순, ‘이끼’의 정재영,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박중훈은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 삼류 건달 동철 역할을 맡아 그의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한 연기를 펼치며 캐릭터와 한 몸이 돼 정유미와 찰떡 호흡을 맞추며 자유자재로 연기를 펼쳤다. 이에 많은 영화팬들은 “역시 박중훈이다!”라는 말을 하며 그의 연기에 감탄했다.
박희순은 영화 ‘맨발의 꿈’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 동안 영화 ‘세븐데이즈’ ‘작전’ ‘10억’ 등의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희순이 영화 ‘맨발의 꿈’으로 생애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동티모르 아이들과 한몸이 돼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기 위해 함께 달리는 축구감독 역을 소화하며 흥행에 상관없이 많은 감동을 선사하며 박수를 받았다.  

노인 분장으로 외모에서부터 180도 연기 변신을 한 배우가 있다. 영화 ‘이끼’의 정재영이다. 한 마을을 독재하며 자신의 세운 왕국을 지키기 위해 그 외에 거리끼는 것은 가차 없이 짓밟아 버리는 이장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노인의 모습이지만 그 이면의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섬뜩하게 했다.  

배우 최민식은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상업 영화로 5년 만에 복귀해 여전히 녹슬지 않는  눈빛으로 살인마를 연기해 차마 눈뜨고는 볼 수 없는 광기와 살기, 악마의 기운을 전하며 관객들을 전율하게 했다. 
11월 26일 열리는 제 31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영화 ‘아저씨’의 원빈 외에 이병헌(악마를 보았다), 강동원(의형제), 정재영(이끼), 박희순(맨발의 꿈) 등이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정재영과 박희순은 대한민국영화대상에 이어 청룡영화상까지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최민식을 잡기 위해 살인마보다 더 그악한 살인귀가 된 이병헌이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의형제’에서 송강호와 함께 캐릭터의 강약을 살리며 무게 중심을 잘 잡아갔던 강동원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강동원과 원빈이 올해 영평상과 대종상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하나씩 거머쥔 지금, 이후 남은 두 시상식에서의 남우주연상의 향방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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