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극장 안으로 새하얀 눈이 날리고, 태풍이 몰아치고, 사막의 뜨거운 열기까지 고스란히 전해지는 새로운 영화 체험이 시작된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CJ포디플렉스)는 오는 2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영화산업 박람회 '시네마콘 2015'에 4DX를 출품하며 새로운 환경 효과를 전격 공개한다. 기존 4DX에서는 볼 수 없었던 '눈(snow)', '비바람(rainstorm)', '열풍(warm air)' 등 3가지 효과가 그 것이다.
4DX는 그동안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의 움직임과 '물', '바람', '안개', '비', '버블', '번개', '에어'(Air), '진동', '향기', '티클러'(ticklers)' 등 10가지 환경 효과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3가지 효과가 추가되면서 관객들은 한층 더 풍성한 영화적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눈' 효과는 지난 연말 문을 연 일본 동경 '유나이티드 시네마'의 4DX 상영관에 설치돼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해 아시아를 강타했던 '겨울왕국'을 재개봉하며 눈보라가 휘날리는 장관을 연출한 것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던 것.
'비바람'과 '열풍' 효과는 이번 시네마콘에서 처음 선보이는 효과다. 시네마콘을 통해 신규 극장사업자는 물론 기존 4DX의 파트너 극장사에도 강력한 효과로 어필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CJ 4DPLEX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은 "새로운 효과 추가로 인하여 더 강렬하고 리얼한 경험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겨울왕국과 같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을 소재로 한 작품들의 경우 관객들의 영화적 몰입감을 극대화를 통해 만족도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4DX는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시네마콘 2015에 세번째 참가한다. 이를 통해 미국, 남미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4DX는 앞서 두 차례의 시네마콘 참가를 통해 소개된 후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의 리갈 시네마와의 계약을 통해 LA Live에 미국 최초 4DX 상영관을 론칭했고, 현재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4DX는 현재 전세계 33개국 170개 상영관을 운영 중이다. 향후 2016년 상반기까지 300개관, 2017년 말까지는 800개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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