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이준구, 이소룡에 발차기+알리에 펀치 전수

'서프라이즈' 이준구, 이소룡에 발차기+알리에 펀치 전수

2018.11.18.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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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가 복싱 스타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이었다는 사실이 '서프라이즈'를 통해 밝혀져 화제다.



18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복싱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숨겨진 스승 이준구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명언으로도 유명한 복싱 스타 무하마드 알리는 지난 1976년 내한해 "미스터 리의 힘이 컸다. 나의 스승 이준구"라고 한국을 방문한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인 이준구는 학창시절 왜소한 체격으로 학교 폭력을 당한 희생자였다. 폭력을 피하기 위해 태권도를 배운 이준구는 태권도 유단자가 됐다. 이준구는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57년 미국으로 가 태권도장을 열었다.




미국에서 이준구의 활약은 대단했다. 이준구는 강도를 만난 미국 국회의원에게 전화해 "태권도를 배우면 봉변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어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태권도를 교육했다. 세계적인 액션 배우인 이소룡에게 발차기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고.



이소룡에 이어 무하마드 알리에게는 아큐 펀치를 전수했다. 무하마드 알리는 아큐 펀치로 우승을 거머쥔 후 "준 리(이준구)가 내게 아큐 펀치를 알려줬다"고 밝혔다.



이후 이준구는 조지 워커 부시, 로널드 레이건,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을 만났으며, 미국에 태권도를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 미국에서 태권도 대부로 이름을 알린 이준구는 1976년 세기의 무술인상을 수상했고, 워싱턴에서는 6월 28일 이준구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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