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사실무근→침묵→공식사과…이틀 만에 달라진 온도차 [종합]

마이크로닷, 사실무근→침묵→공식사과…이틀 만에 달라진 온도차 [종합]

2018.11.21.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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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닷, 사실무근→침묵→공식사과…이틀 만에 달라진 온도차 [종합]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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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진지 이틀 만에 입을 열었다.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그는 향후 이번 논란을 어떻게 수습해나갈지에 대해서도 전했다.



21일 자정 무렵 마이크로닷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고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암담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친지들에게 거약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내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또 한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가 20여년 전 피해를 입은 사람들로부터 피소된 사실도 확인됐다.



처음 부모 사기설이 불거졌을 때 "사실무근"이라던 마이크로닷은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침묵을 유지했다. 그러다 결국 이틀 만에 180도 다른 온도차를 보이며 사과했다. 이제 남은 건 어떻게 수습하느냐이다.



20일 오후 마이크로닷 부모는 YTN 뉴질랜드 리포터를 통해 "여권을 만드는 데 2~3주 정도 걸린다. 여권을 만드는 대로 입국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경찰 측도 "마이크로닷 부모와 신 씨의 동일인 여부를 특정해야 하는 게 먼저"라면서 "이후 마이크로닷 부모가 해외에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인터폴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수 있다"고 재수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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