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가수전' 양희은 "원래 코미디언이 꿈"→이승윤 "음악 그만 둔적 있어" [종합]

'유명가수전' 양희은 "원래 코미디언이 꿈"→이승윤 "음악 그만 둔적 있어" [종합]

2021.04.16.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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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차 가수 양희은이 ‘유명가수전’을 찾아 입담은 물론 명품 무대를 선사하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JTBC ‘유명가수전’에선 가수 양희은이 출연했다. ‘갓 유명가수'가 된 TOP3 멤버들이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들인 '갓(GOD)유명가수'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이날 양희은은 처음부터 가수를 꿈꾼 것은 아니었다며 “우리 때는 선망의 직업이 아니었다. 기타를 들고 학교를 가면 모든 애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서 민망했다. 어릴적 꿈이 코미디언이었다. 코미디 하는 사람인데 노래도 잘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무대에서 하는 일이 있으면 늘 내가 뽑혔다. 친구들이 나를 떠밀었다. 요즘 말로 하면 인싸였다”고 밝혔다.


노래를 그만 두고 싶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한 양희은. 양희은은 “저도 그런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 7년간 아무도 못만나고 살림만 하면서 두문불출 하고 살 때 탄생한 곡이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양희은은 “미국에 들른 선배에게 세상에 발표되기 전에 들려주니까 ‘노래를 안하는 동안 노래를 많이 했구나’라고 하더라. ‘입 벌려 노래하지 않았어’라고 했는데 ‘그게 진짜 노래지’라고 하더라. 내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살아온건데 꼭 음에 실리지 않아도 뭐든지 노래가 될 수 있지 않나,라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언급했다.


정홍일은 “노래를 안 하고 있는 동안의 그 삶이 노래라는 의미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울컥했다.


이승윤은 “저도 여러 번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노래라는 것은 위로라는 속성을 많이 담고 있지 않나. 제 식견으로 써내려간 가사로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나, 너무 껍데기 같다는 생각에 공허하단 생각이 들어서 음악을 잠시 그만 둔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소정은 “저는 사실 그만하고 싶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어떤 상황 때문에 못하게 되버렸을 때 노래에 대한 열정이 너무 터져버릴 것 같았다. 마음속에 노래들이 끓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무진은 “저는 사실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가수를 그만두었던 적도 하기 싫었던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잘잘잘 라이브’에서 정홍일은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를 즉석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렀다. 또 이무진은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불렀고 규현은 ‘사랑하기 때문에’로 귀호강 라이브에 감미로움을 더했다.


또 양희은은 ‘당신만 있어 준다면’이란 곡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남편에 대한 헌정곡이라며 “남편이 많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일상생활을 하는 게 기적일 정도다. ‘내가 이 남자에게 원하는게 뭐였을까’ 생각해보니 이 사람만 있어 준다면, 세상 모든 거 다 필요없더라. 이 사람을 위해 노랫말을 쓴 게 ‘당신만 있어 준다면’이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수근은 “저도 늘 그렇다. 아내에게 당신만 있어 준다면 된다고”고 주장했고 규현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이수근은 “우리 집에 와봤어?”라고 반응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이날 이무진의 기타연주와 함께 양희은의 ‘당신만 곁에 있어 준다면’무대가 펼쳐지며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승윤은 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부르며 외로운 마음을 달래줬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유명가수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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