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와 조이' 옥택연, 강렬 엔딩…후반부 서막

'어사와 조이' 옥택연, 강렬 엔딩…후반부 서막

2021.12.01.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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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사와 조이’ 옥택연이 역대급 강렬한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 8회에서 옥택연은 순식간에 폭발한 광산 사고로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임금과 박승 앞에 돌연 나타난 이언의 모습으로 충격의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을 휩쓸었다.


백귀령 곳곳에 도화선을 설치해둔 태서(이재균 분)가 저지른 폭발 사고로 순식간에 매몰된 후 다시 살아 돌아온 이언의 깜짝 등장으로 '과연 이언이 자신의 죽음을 위장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언이 사건의 배후를 찾기 위해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는지' 궁금증을 배가시키며 ‘어사와 조이’ 2막의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던 것.


이 과정 속 옥태연은 사건의 배후를 쫓는 어사 이언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을 촘촘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2회, 기별소송을 낸 조이(김혜윤 분)의 운명이 달린 결정적 순간, 암행어사 이언의 출두로 관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소란을 틈타 시어머니 팥순(남미정 분)은 조이의 이혼 판결문을 찢어버리려 하고, 어느새 나타난 이언이 "어사인 나의 권한으로, 기별을 허한다"라는 말과 함께 조이에게 나비(조선시대 서민들의 이혼 증표)를 건네며 짜릿한 엔딩을 선사했던 것.


조이를 바라보는 이언의 선연한 눈빛만으로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한 이 장면을 두고 옥택연은 “’기별을 허한다’라는 대사로 인해 조이는 그토록 원했던 이혼을 허락받아 자유의 몸이 되었고, 이언은 세자의 죽음 이후 의욕을 잃고 관심 없어 하던 나랏 일을 처음으로 제대로 하게 된다. 자의든 타의든 그간 견고하게 쌓아온 이언과 조이, 각각의 세계관이 처음으로 부딪히고 무너지게 되는,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아주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해, 촬영 전부터 이언 캐릭터의 내면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며 역할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방송 말미, 파견나간 어사들의 연 이은 죽음에 책임을 묻고자 홍문관 대제학의 파직을 임금에게 청하는 박승 앞에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이언이 깜짝 등장하게 되고, 시청자들의 긴장과 몰입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귀신을 본 듯 놀라는 박승과 대신들 앞에서 자신이 돌아왔음을 밝히는 이언의 날카로운 눈빛이 일촉즉발 엔딩을 장식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것.


앞서 이언은 태서(이재균 분)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불이 붙은 도화선에 조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보고는 그대로 조이를 밀쳐낸 후 폭발하는 화염과 돌무더기에 빨려 사라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를 경악케 했었다.


옥택연은 “광산이 폭발하는 장면은 준비하면서도, 찍을 때에도 긴장을 많이 했던 씬이다. 특히나 조이가 위험에 처하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광산 입구로 뛰어들어가는 이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나라면 마음에 담아둔 사람을 앞에 두고 어떻게 할까,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에는 짧은 찰나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 하던데, 이언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언이 처한 상황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었다.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이언의 깊은 감정이 보시는 분들께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어사와 조이’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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