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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고딩엄마 “18살에 출산...낙태 강요에 머리채 뜯기기도” (고딩엄빠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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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고딩엄마가 출연, 전남친들의 엄마에게 낙태를 강요당하거나 이별을 종용당하며 머리채를 잡히기도 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N '고딩엄빠2‘에선 탈북 고딩엄마 양윤희가 출연했다. 95년 양강도에서 출생한 윤희는 아버지의 죽음 후 친어머니에게 버림받자 죽음을 각오하고 탈북을 했다고.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양윤희는 “17살에 한국에 와서 18살에 엄마가 됐다”고 밝혔다. 4번의 시도 끝에 탈출한 양윤희는 중국을 거쳐 2년 후에 한국으로 왔다고.


새출발을 한 양윤희는 같은 탈북청년을 SNS을 통해 만나게 됐고 탈북민이란 공통점으로 가까워졌다. 그의 엄마는 자신이 중국에서 넘어올 때 함께 있던 아주머니였다는 인연까지 있었다고. 그러나 하루아침에 남자친구가 변심을 했고 이별 후 임신사실을 알게 됐다는 것. 전 남자친구는 아이를 책임 질 수 없다고 말했지만 가족이 절실했던 윤희는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다. 전남자친구의 엄마까지 찾아와 “애 지우라. 그게 아들과 네 앞날 걱정해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요했고 억지로 병원에 데려가려고 했지만 선교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윤희는 무사히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고 3년 후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그러나 그 남자 역시 다른 여자를 동시에 만나는 나쁜 남자였고 그의 어머니에게 헤어지라는 협박과 머리채까지 뜯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혀 MC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악몽 같았던 두 번의 시련을 극복하고 1년 후 일상을 되찾았을 때 반가운 고향 오빠를 만나게 됐다.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그와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도 잠시, 그는 윤희에게 돈을 요구하며 괴롭혔고 윤희는 대출까지 받아서 돈을 줘야 했다는 것. 나쁜남자들과 엮이는 윤희의 끊임없는 시련에 MC들 역시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선 탈북맘 윤희와 3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윤희는 “제가 아빠에 대해서는 아직 아이들에게 밝히지 못했다. 아이들이 커서 이해할 수 있을 때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털어놨다.





현재 진로를 고민중이라는 윤희는 “넘어야 할 벽들이 있겠지만 간절하면 충분히 이겨낼 거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계획에 대해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하고 삼남매를 키워야 하니까 치위생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스튜디오의 출연자들은 탈북민이 받을 수 있는 국가적인 지원에 대해 소개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윤희는 나이 제한 없이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에서 미래를 꿈꾸는 모습을 보였다. 윤희는 “아이들도 중요하지만 제 꿈도 포기할 수 없으니까 열심히 제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과 육아,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윤희는 학업을 중단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지만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모들의 사랑과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학교에서 함께 공부하는 이모들 역시 윤희에게 반찬을 챙겨주고 딸처럼 대견해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윤희는 “힘든데 제가 노력을 안 하면 아이들이 힘들어질 것 같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출연자들 역시 '억척맘' 윤희의 모습에 대견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느라 바쁜 윤희를 위해 이웃 이모가 육아를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고 박미선은 "남자 복은 없지만 인복은 많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런가운데 전 남자친구가 복역중이며 윤희에게 계속 연락을 해오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전남자친구를 두려워하고 상처를 받은 맏이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전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오기 전에 집을 옮기려는 계획을 밝힌 윤희는 "다행히 이사 문제가 해결됐다. 출소한 전 남친과 단호하게 정리할 예정이다"라며 아이들과의 행복한 미래를 다짐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고딩엄빠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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