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 가정주부인데 가사 안 했다...술 진짜 잘 먹어"

장항준 "김은희, 가정주부인데 가사 안 했다...술 진짜 잘 먹어"

2022.12.15. 오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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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풍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김은희 작가를 언급했다.


14일 유튜브 '더 밥 스튜디오' 채널에 '항준이 형과의 20년 삭힌 우정.. 상한 거 아니고 숙성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풍 작가와 장항준 감독은 20년 전 추억을 찾아 충무로로 떠났다. 두 사람은 20년 전 인연을 맺어준 도가니탕 집을 찾으러 자동차에 올랐다.





김풍은 "그 당시에 제가 영화 잡지 기자였다. 그래서 장항준 취재 차 갔는데 너무 팬이어서 명함을 드리며 '감독님 나중에 술 한잔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아 예예예'라고 대답하며 명함을 받아 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근데 연락이 안 왔다. 그러다가 어느 날 영화 시사회를 할 때 내 바로 앞에 장항준이 앉아 있었다. '이거 운명인가' 하고서는 '저기 감독님' 이러니까 너무 소스라치게 놀랐다. 명함을 드렸지만 또 연락이 없었다"라고 털어냈다.


그러면서 "나의 목적은 오로지 장항준 감독하고 술 한잔해야겠다는 거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항준은 "얘는 피할 수 있는 애가 아니구나. 이성 동성 모두 통틀어서 나한테 막 이렇게 한 사람이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풍은 "그때는 3~4일 동안 술판이 벌어진다. 근데 사람이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바뀐다"라며 "갑자기 '우리 강화도 갈까?', '석모도 갈까?'라는 말을 듣고 '이게 오늘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이라고?'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밤에 얘기하면 바로 떠나는 거다. 전화해서 술 안 취한 애 불러라. 누가 운전은 해야 하니까"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김풍은 "그때 같이 놀던 사람들이 다 잘 됐다"라고 말하자 장항준은 "제일 잘 된 사람은 김은희다. 은희는 직업이 없었다. 가정주부인데 가사를 안 한다. 술 먹고 자고 술을 진짜 잘 먹는 주부"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 더밥 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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