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에 속아서 누드 촬영” 올리비아 핫세, 제작사에 6천억 규모 소송[할리웃통신]

“15세에 속아서 누드 촬영” 올리비아 핫세, 제작사에 6천억 규모 소송[할리웃통신]

2023.01.04.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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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올리비아 핫세와 레너드 위팅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를 상대로 5억 달러(한화 63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센 보도에 따르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했던 핫세와 위팅은 촬영 과정에서 성 학대와 성희롱, 사기를 당했다며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문제가 된 건 작품 후반부에 나오는 베드신이다. 핫세와 위팅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1심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고 프랑코 제피렐리 감독으로부터 속옷을 착용하고 베드신을 촬영할 것이란 약속을 받고도 맨몸에 간단한 메이크업만을 한 채로 촬영에 나서야 했다.


촬영 당시 제피렐리 감독은 배우들의 나체가 드러나지 않도록 카메라 위치를 조정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으나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고, 핫세와 위팅의 나체는 영화에 그대로 노출됐다. 당시 이들의 나이는 각각 15세, 16세였다.


핫세와 위팅은 원치 않는 노출로 55년간 정신적, 정서적 고통을 받은 건 물론 한정된 이미지로 커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다며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상대로 5억 달러의 보상을 요구했다.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제작사가 벌어들인 수익을 고려한 액수다.


이와 관련 파라마운트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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