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 지원이 “레깅스 때문에... ‘트로트 욕 먹이는 쓰레기’ 폭언도 들어” 눈물[종합]

‘진격’ 지원이 “레깅스 때문에... ‘트로트 욕 먹이는 쓰레기’ 폭언도 들어” 눈물[종합]

2023.01.31.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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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지원이가 트레이드마크인 레깅스 때문에 달갑지 않은 오해를 사곤 한다면 남모를 고충을 토해냈다.


31일 방송된 채널S ‘고민 커트 살롱-진격의 언니들’에선 지원이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지원이는 넘치는 에너지로 대표되는 ‘레깅스 여신’이다. 이날도 트레이드마크인 레깅스를 입고 스튜디오를 찾은 지원이는 “레깅스를 찢어버리고 싶다”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게 10년 전이다. 그땐 살랑거리는 치마가 전형적인 패션이라 트로트 계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면서 “이 때문인지 선배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대기실로 찾아가도 외면당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면서 남모를 아픔을 털어놨다.


화려한 외모와 달리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그는 “나도 내 모습이 낯설다. 난 낯도 많이 가리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이미지는 클럽 단골일 것 같은데 실제론 등산과 독서를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지원이가 레깅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게 된 계기는 뭘까. 그는 “레깅스를 입고 연습하는 나를 보고 회사 대표님이 ‘저거다. 레깅스를 입자’고 하셨다. 처음엔 싫었다. 부끄러운 마음에 검정색 레깅스를 입고 휴게소에선 담요를 덮고 다니기도 했다”면서 “어느 순간부터 화려한 걸 찾게 되고 그러다 보니 레깅스 값만 1억 정도가 들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레깅스 패션으로 섹시한 이미지가 만들어지면서 지원이에 대한 오해도 쌓였다는 것. 지원이는 “여자 선배들에게 ‘네 눈빛이 싫어’란 말을 듣고 남자 선배들에겐 ‘쓰레기 같은 X, 너 때문에 트로트가 욕먹어’란 폭언까지 들었다. 제작진의 저지에도 ‘왜 저런 애를 데려와서 이런 상황을 만드나?’라고 하더라”고 고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아가 “센 이미지에 레깅스 의상 때문에 ‘몸으로 노래하는 스타일’이라는 오해를 받는다. 그때 처음으로 수치를 느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격의 언니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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