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신예 이유영, 노출 개의치 않았던 이유

'봄' 신예 이유영, 노출 개의치 않았던 이유

2014.11.14.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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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봄'(조근현 감독, 스튜디오후크 제작)으로 스크린 데뷔식을 치른 이유영이 올 누드까지 거리낌없이 소화해 화제다.



극중 이유영은 봄 햇살 같은 순수한 매력을 가진 민경 역을 맡아 준구의 누드모델이 되어 다시금 예술혼을 불어넣어주며,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존재임을 깨닫는 캐릭터를 맡았다.



이번 작품이 스크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당찬 연기력과 프로다운 배우의 마인드로 촬영에 임해 누드모델이란 설정에서 불가피한 전신노출을 여지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봄'의 헤로인으로 거듭났다.



이유영은 "시나리오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졌다. 노출에 대해 전혀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정말 아름다웠고, 어떻게 하더라도 아름답게 표현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무작정 감독님에게 찾아갔다"고 극중 조각가 ‘준구’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누드모델을 연기하기 전의 마음가짐을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미 시나리오를 본 순간 이유영은 아름다운 장면과 진정성 담긴 작품성 높은 영화에 함께 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기에, 노출은 전혀 장애물이 아니었던 것.



조근현 감독 역시 "유영이가 처음 찾아왔을 때 민경을 보는 듯 했다. 그래서 같이 하게 됐고, 무엇보다 이유영이 가진 몸의 선과 굴곡이 너무 아름답다. 모델로서 예술가에겐 최적의 몸을 가진 배우였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또한 "민경의 캐릭터는 누드모델을 하는 것에 부끄러워하고 망설이는 인물이 아니다. 두 아이를 힘들게 키우며 인생의 밑바닥까지 겪으면서 내면은 강해진 여자다. 극중에서도 주저하는 표현은 당연히 제외됐다"고 캐릭터의 의도를 밝혀 이유영이 열연을 한 민경 역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예술가에게 대상으로 존재하는 누드모델로 완벽하게 몰입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그 진가를 인정받은 이유영.



'봄'으로 국내외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스크린 데뷔식을 화려하게 치른 신예 이유영이 오는 11월 20일 개봉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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