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이 '버럭연기 전문배우' 수식어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PMC:더 벙커'(김병우 감독)의 이선균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PMC: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 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이 연기한 닥터 윤지의는 이유도 모른 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킹과 함께 납치된 인물이다. 탈출을 위해 캡틴 에이헵과 손을 잡게 된다. 이선균은 제한된 공간에서 극한 상황을 생동감 있게 담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본인 분량 70%를 직접 촬영했다.
이선균은 "버럭 연기는 '파스타' 때부터 시작됐다. '파스타'는 지문에도 버럭이 있었다. 그간 내가 맡은 역할들이 많이 쪼이는 캐릭터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화차'도 그렇지 않았나. 버럭이라기보다 절규에 가까웠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선균은 "'파스타' 얘기가 10년 넘게 갈 줄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요식업이라도 할 걸 그랬다. 나도 가끔 내 성대모사 한다. 다른 분들이 하시는 걸 보면 솔직히 똑같긴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은 "총격신이 많아서 대사와 사운드 중 어디에 집중할 것인가 얘길 많이 했다. 현장에서 귀마개도 안 하고 찍었는데 총소리가 너무 커서 고생을 많이 했다. 굉음이었다. 어차피 대사를 후시로 녹음해야 하는 건 알고 있었다. 대사 전달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PMC:더 벙커'는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2월 26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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