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스트로베리 맨션' 선정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스트로베리 맨션' 선정

2021.09.30.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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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릉국제영화제(Gangneung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21, GIFF 2021 | 이사장 김동호, 예술감독 김홍준)가 공식 기자회견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30일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이사장, 김홍준 예술감독, 조명진 프로그래머와 김한근 강릉시장이 참석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강릉은 역사, 인문지리적인 전통, 공동체 정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칸, 베니스처럼 영화제를 개최하기 적합한 도시”라며 “영화와 문학의 만남을 통해 문학적 영화감상으로 새로운 영화보기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동호 이사장은 “코로나 사태를 감안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을 중시하는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을 위한 영화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올해 강릉국제영화제에 대해 소개했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의 개막작에는 앨버트 버니, 켄터커 오들리 감독의 '스트로베리 맨션'이 선정됐다.


'스트로베리 맨션'은 ’꿈’에도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국가가 국민들의 모든 꿈을 녹화하는 가까운 미래, 감시원 ‘제임스’가 꿈 속의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판타지다.


강렬한 색감과 창의적인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인 작품으로 제37회 선댄스영화제와 제54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화제작이다. 감독 겸 배우인 앨버트 버니, 켄터커 오들리가 내한해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10월 22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40년 전 강릉의 모습을 담은 필름 아카이브 영상 ‘모던 강릉’을 배경으로, 강릉 출신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밴드의 공연이 예고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올해 강릉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큐레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섹션을 5개의 대섹션과 15개의 서브 섹션으로 세분화했다. 해외 유수 영화제들에 초청된 바 있는 화제작들이 다수 포진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칸국제영화제 독립예술영화 섹션인 ‘아시드 칸(ACID Cannes)’의 공동 위원장인 이디르 세르긴을 국제장편경쟁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하는 등 1회 때부터 이어온 ‘아시드 칸’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 만큼, 세계 독립 영화인들의 경험을 함께 공유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벤트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하게 개최한다. 명실공히 영화제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강릉포럼’은 전 세계 주요 영화제 수장들이 영화제의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비전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포럼이다. 올해는 ‘당신은 여전히 영화(관)을 믿는가?(Do You Still Believe in Cinema?)’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총 8개 영화제 9명의 국제영화제 수장들이 모두 강릉에 모여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배롱야담은 ‘책과 영화’ 두 장르를 넘나드는 대화를 나누며 흥미로운 관점들을 관객들과 공유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더욱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의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확장하여 기획했다. 김초엽, 조선희, 정지돈, 금정연, 김꽃비, 이주익, 김호연 작가와 함께 6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특히 강릉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많이 찾는 고래책방, 구슬샘 문화창고, 지앤지오 말글터, 임당생활문화센터, 봉봉방앗간 등 강릉의 이색적이고 특색있는 공간들에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 기대를 더한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철저한 방역 관리와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 매뉴얼을 준비해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행사 공간 간의 분산성을 개선해 강릉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대부분의 행사장이 도보로 이동 가능한 구역 내에 모여 있어 영화 공동체의 분위기를 한껏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전체 상영작 및 주요 행사를 공개한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강릉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강릉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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