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마동석 "韓출신 첫 번째 슈퍼 히어로" [종합]

'이터널스' 마동석 "韓출신 첫 번째 슈퍼 히어로" [종합]

2021.10.22. 오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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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K-액션'을 대표하는 배우가 됐다.


22일 오전 영화 '이터널스' 화상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마동석은 카메라 앞에서 국민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영화 '이터널스'는 수 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이터널스'에서 압도적인 힘과 건강한 체구를 자랑하는 캐릭터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길가메시는 토르와 쌍벽을 이룰 만큼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다. 본래 동양인 캐릭터가 아니었지만 마블이 마동석을 캐스팅하기 위해 설정을 아시아인으로 바꿨다.


또한 마동석은 "한국 출신 배우 중 첫 번째 슈퍼 히어로다. 원래 마블이 팬이기도 했고 클로이 자오 감독의 전작도 보면서 팬이 됐다"라며 "안젤리나 졸리 등과 같이 연기하게 돼 즐겁게 생각한다. 이번을 기회로 마블과 계속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내 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길가메시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아 캐릭터로 바꾸면서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의논을 많이 했다. 7000년 이상 살아온 영원불멸한 존재다. 사람다운 모습과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같이 연기하는 부분이 필요했다. 또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다. 하지만 괴물과 맞서 싸울 때는 사납고 전사 같은 모습이 있기도 하다.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사나운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캐스팅 계기와 오디션에 관한 질문에 마동석은 "6년 전 정도에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할리우드에서 여러 제안이 왔었다. 액션부터 히어로물 등 여러 작품의 제안이 왔는데 한국에서 출연하고 제가 하는 영화들이 있다 보니 타이밍이 안 맞았다. 이후 몇 년 전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 길가메시 캐릭터를 제안했다. 정말 감사했다"라며 "오디션은 없었고 클로이 자오 감독과 프로듀서와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미 제 영화 여러 편을 보고 분석이 끝난 상태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제 본연의 모습과 액션 영화에서 보여준 모습, 복싱으로 다져진 저만의 스타일을 적용해 캐릭터를 만들어줬다"라고 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마동석과 팬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의 시간은 마치 꿈만 같았다. 원래 팬이었는데 '이터널스'를 통해 같이 액션신을 찍는 등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동석 역시 "의리 있는 친구"라며 극찬했다.


그러면서 "'이터널스'를 촬영할 때는 코로나 전이어서 한국에 가서 인사도 하고 한국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세계에 큰일이 있다 보니 한국을 찾지 못해 아쉬워 이렇게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클로이 자오 감독에 대해 마동석은 "굉장히 좋은 작품이 나온 것 같다. 전 시계에서 온 10명의 다른 캐릭터를 잘 융화한다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클로이 자오 감독이 굉장히 잘 소화한 것 같다. 촬영하면서 감독님과 많이 친해졌다. 특이하면서 사람도 좋고 영화도 잘 찍는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마동석은 "어느 국적, 인종, 성별, 나이로 사람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고 한 사람을 개인으로 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터널스'는 슈퍼 히어로 영화기 때문에 재밌고 즐겁게 봐줬으면 한다. 많은 분들이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봐 주고 화합할 수 있는 조화롭게 공생할 수 있는 선입견이 없는 모습들이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노민택 기자 shalsxor96@tvreport.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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