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편지 쓰면 위로 답장 온다"...CGV 온기우편함 화제

"고민 편지 쓰면 위로 답장 온다"...CGV 온기우편함 화제

2023.01.12.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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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가 온기우편함을 서울 외 지역 두 곳에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극장 최초로 온기우편함을 설치하고 운영한 CJ CGV는 12일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서울 외 지역 두 곳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하고 운영할 계획이라 밝혔다. CJ CGV는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 여의도, 연남, 강변 등 6개 극장에서 온기우편함을 운영해 왔다. 2023년에는 더 많은 고객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CGV서면,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신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온기우편함은 고민을 가진 누구든 익명으로 고민 편지를 넣으면 온기우체부의 손편지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사단법인 온기의 비영리 활동이다. 20대부터 70대까지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온기우체부로 활동한 결과 2022년 12월 기준 손편지 누적 답장 건수는 15,129통에 달한다.


고객들은 온기우편함을 통해 진로·꿈, 학업, 가족, 직장, 인간관계, 가치관, 연애 등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지난 1년간 보내온 고민 편지는 총 2,847통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들의 연령대는 어린이부터 50대까지 다양했다.


온기우편함 운영으로 CGV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사회구성원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의 위로를 전하고 있다.


CGV의 온기우편함을 이용한 한 고객은 "CGV에서 영화 시간을 기다리다 두서 없이 고민 사연을 적어 보냈는데, 몇 주 뒤 짧게 보낸 사연에 진심을 담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돌아왔다"며 "온기우체부의 따스한 마음이 온전히 와닿아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다.


(사)온기 조현식 대표는 "온기우편함을 찾은 이웃 중 어떤 제의 정답을 바라고 우편함에 편지를 넣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신 많은 분들이 공감과 위로를 필요로 한다"며 "차가운 평가와 시선을 받고 외로움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CGV 온기우편함을 통해 고민을 전해오면 저희는 그 고민에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세상에 누군가 한 명은 소중한 당신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진심을 CGV와 (사)온기가 함께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CJ CGV 조정은 ESG경영팀장은 “CGV서면과 전주효자에 온기우편함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서울 외 지역에서도 따스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지난 1년 간 CGV의 온기우편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용기와 위로를 받은 것처럼 CGV는 앞으로도 따뜻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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